美때문에 웃는 귀금속 … 中때문에 우는 산업금속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4. 10.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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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등 귀금속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금속에 투자하는 ETF 성과가 이달 들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귀금속은 미국 금리 인하와 대선 국면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에 따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반면 산업금속으로 분류되는 구리에 투자하는 'KODEX 구리선물(H)'은 같은 기간 5.90% 하락했다.

반면 구리 등 산업금속은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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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심리에
ACE 금현물 ETF 8%↑
구리·알루미늄은 부진

금은 등 귀금속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금속에 투자하는 ETF 성과가 이달 들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귀금속은 미국 금리 인하와 대선 국면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에 따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반면 산업금속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 경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부양책에 맞춰 등락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8.01% 상승했다. 이 상품은 유일하게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ETF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TIGER 금은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1.78%, 0.78% 상승했다.

반면 산업금속으로 분류되는 구리에 투자하는 'KODEX 구리선물(H)'은 같은 기간 5.90% 하락했다. 구리, 알루미늄, 니켈에 투자하는 'TIGER 금속선물(H)'도 3.47% 내렸다.

귀금속 ETF가 좋은 성과를 보이는 건 금이 최근 특출난 성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값은 지난 1년간 무려 30% 이상 급등한 상태다. 금값은 지난 18일에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한때 온스당 2707.84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금값이 오르는 건 금리 인하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도 원인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초접전 판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을 한층 밀어 올리는 추세다.

반면 구리 등 산업금속은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가격은 건설 및 제조업 현장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지속되면 결국 산업금속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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