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전량 수입하던 초고압케이블 핵심소재 국산화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10. 20.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년 43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한화솔루션의 '전기특성 및 표면평활도가 우수한 반도전 컴파운드'가 선정됐다.

한화솔루션의 제품 개발 이전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전 컴파운드는 전량 해외 소재로 만들어졌다.

임재윤 한화솔루션 프로는 "경쟁제품 대비 표면평활도, 고온체적저항, 전선 가공성, 가교특성, 기계적 강도 등의 반도전 컴파운드 핵심 물성을 우수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특성·표면평활도가 우수한 반도전 컴파운드’
한화솔루션, 데이터센터 증가 등 수요 폭증 분야서
국내 전력 안정화 기여…국내외서 기술력 인정받아
왼쪽부터 박병현·박상규·임재윤·이정민 프로.
2024년 43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한화솔루션의 ‘전기특성 및 표면평활도가 우수한 반도전 컴파운드’가 선정됐다. 반도전 컴파운드는 초고압 전력케이블의 핵심 소재다.

전력케이블 내의 도체와 절연체 사이, 절연체 외부에서 전기를 일부분 흐르게 만든다. 전하가 집중돼 케이블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송전선이나 발전소 등 전력생산시설과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설에 쓰인다.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인해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반도전 컴파운드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내 전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의 제품 개발 이전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전 컴파운드는 전량 해외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솔루션은 소재 국산화를 이뤘다.

반도전 컴파운드는 크게 카본블랙과 ‘에틸렌 부틸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레진(EBA Resin)’을 주재료로 한다. 한화솔루션은 EBA 레진을 자체 개발했다. 이 소재는 해외 소재보다 우수한 물성을 가진다. 분자량 분포가 넓고 이물질이 없어 순도가 높다. 이 때문에 표면의 매끄러운 정도(평활도)가 우수하다. 표면평활도가 높을수록 전하가 집중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의 반도전 컴파운드는 제품 생산에 쓰이는 카본블랙의 양도 줄였다. 카본블랙의 양을 줄이는 것은 과제였다. 카본블랙은 서로 뭉쳐 있어 분산이 어려우며 많이 넣을수록 점도가 높아져 가공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임재윤 한화솔루션 프로는 “경쟁제품 대비 표면평활도, 고온체적저항, 전선 가공성, 가교특성, 기계적 강도 등의 반도전 컴파운드 핵심 물성을 우수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6월 반도전 컴파운드의 개발을 완료한 이후 2022년 203톤(t), 2023년 862t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3000t의 판매를 목표 중이다. 약 200억 이상의 수출 실적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도 이어간다. 반도전 컴파운드 가공과 품질관리의 자동화를 위한 R&D를 추진한다. 임 프로는 “꾸준한 R&D를 통해 품질 안정성 높이겠다”며 “회사가 시장을 이끌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