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리버스 스윕' 위기 넘기고 V리그 첫 경기 진땀승

정희돈 기자 2024. 10.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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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서 득점 후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 홈팀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대2(25-18 25-18 20-25 21-25 15-13)로 이겼습니다.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명장 필리프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먼저 1, 2세트를 따낸 뒤 3, 4세트를 잃어 자칫하면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당할 뻔했습니다.

5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맹공을 퍼부은 끝에 간신히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레오는 26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냈고 허수봉이 21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습니다.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 선수 아히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무너뜨렸습니다.

공격수 신펑은 1세트 혼자서만 서브 에이스 2개를 터트렸고, 허수봉도 서브 득점 1개를 곁들였습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7시즌째를 시작한 '최장수 외인' 레오는 100%의 공격 성공률로 6점을 폭발했습니다.

1세트는 25-18로 가볍게 잡은 현대캐피탈은 2세트 역시 쉽게 풀었습니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연달아 강타 공격을 성공시켜 18-13까지 점수를 벌렸습니다.

최민호의 서브 에이스로 20점에 먼저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에이스와 전광인의 공격을 묶어 상대를 두 세트 연속 18점에 묶고 2세트 역시 25점에 안착했습니다.

일방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아히의 원맨쇼를 앞세운 우리카드의 대반격이 시작되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3세트 15-12로 앞서가다가 3연속 범실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던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과 일진일퇴 공방 끝에 20-20에 도달했습니다.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21-20을 만든 우리카드는 아히가 3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아히의 후위 공격을 막으려던 레오가 터치넷 범실을 저질렀습니다.

우리카드는 4세트 16-15에서 아히의 후위 공격으로 한 발 더 앞서간 뒤 한태준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성큼 달아났습니다.

우리카드는 20점을 넘긴 뒤에는 컨디션이 좋은 아히에게 공을 몰아줬습니다.

아히는 22점부터 24점까지 혼자 책임졌고,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에이스로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5세트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과 신펑의 서브 에이스, 정태준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해 7-4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13-13에서는 레오의 퀵오픈과 신펑의 서브 에이스로 힘겨웠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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