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값 올라 유류세 인하 연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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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12주 만에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또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휘발유는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174원(30%) 내린 407원의 유류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인하 조치를 한 번에 종료하면 기름값이 그만큼 상승해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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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주중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정부 안팎에선 유류세 인하 조치 전면 종료는 부담이 큰 만큼 현재의 인하 폭을 축소하며 추가 연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휘발유는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174원(30%) 내린 407원의 유류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인하 조치를 한 번에 종료하면 기름값이 그만큼 상승해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최근 “큰 틀에서 보면 정상화를 해야 되는데 국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했던 2021년 11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11차례 연장되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휘발유 25%, 경유 37%의 인하율이 적용되다가 올 7~8월 두 달간 휘발유 20%, 경유 30%로 인하 폭이 축소됐다. 만약 휘발유에 대한 인하 폭을 20%에서 15%로 5%포인트 줄인다면 휘발유 값은 L당 약 40원 오르게 된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12주 만에 동반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591.6원으로 전주보다 6.1원 상승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1421.5원으로 4.9원 올랐다. 주유소 기름값은 올 7월부터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동 지역 분쟁으로 국제 유가가 뛰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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