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우승까지 넘본다!' 강원, 서울 꺾고 2위 도약, 선두 울산 4점 차 추격

김형중 2024. 10. 20. 1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릉] 김형중 기자 = 강원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2위에 올라섰다. 선두 울산과는 승점 4점 차다.

강원은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분 터진 김영빈의 헤더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승점 3점을 쌓았다. 이로써 강원은 김천상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울산과 우승 싸움을 이어갔다.

홈 팀 강원은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고, 황문기, 강투지, 김영빈, 송준석, 김동현, 이유현, 이기혁, 양민혁, 코바체비치, 유인수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서울은 강현무가 장갑을 꼈고,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 루카스, 잉승모, 최준, 강주혁, 린가드, 일류첸코가 선발 출격했다.

강원 윤정환 감독은 “경기가 시작되면 변칙적으로 나갈 수도 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 3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 때처럼 이기혁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로 내리는 복안으로 보였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강주혁을 선발로 낸 것에 대해 “승패도 중요하지만 (양)민혁이가 잘하고 있으니 친구끼리 잘 해보라고 선발로 출전시켰다. 팬들도 원하는 모습”이라며 리그의 흥행도 고려한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강원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오른쪽의 양민혁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0분 만에 유인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방에서 이기혁이 길게 뿌려준 볼을 윤종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유인수가 잡아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은 VAR실과 소통 후 오프사이드를 판정했다. 간발의 차로 유인수가 최종 수비보다 앞선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반 15분에는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윤종규가 일류첸코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 했지만 중앙의 루카스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5분 뒤에는 왼쪽이 살아났다. 강상우가 깊은 위치까지 올라가 컷백을 내줬고 린가드가 오른발로 감아찼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린가드가 아쉬워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27분 이유현이 오른쪽을 돌파하고 중앙으로 연결하자 코바체비치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때렸고 이를 강현무가 쳐냈다. 서울은 전반 31분 린가드가 최전방에서 김영빈의 볼을 빼앗은 후 골키퍼와 맞섰지만 이광연이 다리 사이를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다. 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다. 강원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영빈의 헤더가 강현무에게 잡혔다. 전반은 그대로 0-0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조영욱을 투입했다. 하지만 서울이 변화를 보여주기도 전에 강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분 이기혁의 코너킥을 김영빈이 강력한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서울도 동점골을 위해 힘을 냈다. 후반 11분 린가드의 롱패스를 골문 앞에서 발을 갖다 대며 때린 슈팅을 이광연이 막아냈다. 2분 뒤에는 루카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서울은 조금씩 득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조금 모자랐다. 김기동 감독은 루카스 대신 한 방이 있는 윌리안을 넣었다.

강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양민혁이 최준의 견제를 따돌리고 왼쪽을 흔들었다. 골라인까지 치고 들어갔다. 유인수의 슈팅이 벗어나긴 했지만 양민혁의 돌파가 날카로웠다. 후반 30분에는 양민혁이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황문기의 낮게 깔리는 직접 프리킥을 강현무가 가까스로 쳐냈다.

서울은 후반 41분 일류첸코 대신 호날두를 투입하며 최전방을 강화했다. 단순한 플레이를 통해서라도 동점골을 넣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강원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광연 골키퍼와 필드 플레이 10명이 모두 내려서 서울 공격을 차단했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다. 서울은 전원이 공격에 나섰다. 최전방의 호날두를 필두로 교체 자원 강성진, 조영욱이 득점을 노렸다. 강원도 영리하게 수비를 펼쳤다. 결국 추가시간이 모두 지나갔고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종료되었다. 경기장을 찾은 1만 2742명의 팬들은 홈 팀의 승리에 기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