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브레이크 걸리는 주담대

주형연 2024. 10.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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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지난 8월과 9월 대비 절반으로 급감했다.

20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새로 취급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담대는 하루 평균 2279억원 규모로 9월(3469억원)보다 34% 정도 취급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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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번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지난 8월과 9월 대비 절반으로 급감했다. '빚투'(빚내서 투자)가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 속도도 더뎌졌다. 주택 거래 시장이 여전히 침체장을 이어가는데다 은행권의 대출 규제 압박이 영향을 준 모습이다. 3년여 만에 금리인하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

20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새로 취급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담대는 하루 평균 2279억원 규모로 9월(3469억원)보다 34% 정도 취급액이 줄었다. 지난달 일평균 취급액과 비교했을 때 감소율이 41%(2279억원·3854억원)에 이르러 확실히 증가세가 꺾였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 제공 사이트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의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5월 5183건 △6월 7662건 △7월 8986건 △8월 6279건 △9월 2724건 △10월(17일까지) 719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오는 11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입주 등이 남아있기에 가계대출 추세에 대해선 아직 마음을 놓기 어려워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는 보통 잔금일에 실행된다. 통상 계약일로부터 1~2개월 후로 잔금일을 지정하는 부동산 거래 관행을 봤을 때 8월부터 줄어든 주택 거래량이 10월 신규 주담대 급감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 은행의 지난 18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50~5.720% 수준으로, 일주일 새 하단이 0.160%포인트(p) 높아졌다.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4.750~6.540%)도 상·하단이 각각 0.040%p 올랐다. 지난 7월부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대출금리를 끌어올린데 영향을 받았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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