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설전…김도영 "빠른 발로 공략", 김영웅 "난 PS 적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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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의 아이콘인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상 21)이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앞두고 각오를 야무지게 밝혔다.
김도영과 김영웅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처음으로 KS에 출전하게 된 소감과 우승을 향한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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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프로야구의 아이콘인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상 21)이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앞두고 각오를 야무지게 밝혔다.
김도영과 김영웅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처음으로 KS에 출전하게 된 소감과 우승을 향한 포부를 내비쳤다.
올 시즌 KIA의 간판타자로 떠오른 김도영은 "젊은 패기를 앞세워 KS에 임하겠다"라며 "올해 삼성을 상대로 많은 기록을 세웠는데, 첫 우승의 기록도 올해에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유독 삼성전에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4월 5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개인 1호 홈런을 쳤고, 9월 23일 삼성전에선 정규시즌 마지막 홈런을 날렸다.
김도영은 9월 23일 경기에서 올 시즌 136번째 득점을 기록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꼽힌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KS MVP를 동시 수상하는 것에 욕심나지 않나'라는 질문에 "MVP는 큰 욕심 안 난다"라며 "내 강점인 빠른 발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싶다. 내가 할 것만 잘하면 상은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웅도 올 시즌 우뚝 섰다. 126경기에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4경기에서도 타율 0.308, 2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영웅은 "PO 1차전에서 매우 긴장했는데, 이제 가을야구를 모두 적응했기에 KS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보다 관중들의 함성이 큰 것 같다"며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 KS에서는 더욱 집중력 있는 모습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두 선수는 이날 서로에게 덕담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영웅이는 고교 때부터 재능이 좋았던 선수인데,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펼치는 모습은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김영웅도 김도영을 가리켜 "배울 것이 매우 많은 선수"라며 "다만 KS에선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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