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월클 축구선수 응원… 상암에 10만명 모였다
선수소개 게임 요소 적용 '흥미'
넥슨 아이콘 매치 가보니
전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던 선수들이 서울에 모여 이색적인 경기를 펼쳤다. 은퇴한 이들이 직접 뛰는 경기를 보길 원하는 게임과 축구 팬 10만 명이 주말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운집했다.
넥슨이 19~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개최했다.
전직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들이 펼치는 친선 경기로, 첫날인 19일에는 1대1 골대결, 프리킥, 슈팅격파 대결 등 이벤트 게임이 펼쳐졌다. 둘째날인 20일은 '창과 방패의 대결' 컨셉으로 '창' 팀(FC 스피어)과와 '방패' 팀(실드 유나이티드)의 축구 경기가 진행됐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11명으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월드클래스 수비수 11명으로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6시에 맞붙었다.
경기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리버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유벤투스' 등 전 세계적인 축구 구단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축구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 6명을 포함해 시대를 대표했던 인물들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는 앙리 감독과 박지성 코치가 이끌었다. 드로그바가 주장을 맡고, 카카, 루이스 피구, 히바우두, 에당 아자르,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선 실드 유나이티드는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과 이영표 코치가 이끌었다. 리오 퍼디난드가 주장을 맡고, 야야 투레, 골키퍼 판데르 사르, 피를로 등이 호흡을 맞췄다. 두 팀은 전·후반 45분씩 풀타임 경기를 치렀다.
넥슨은 이번 아이콘 매치를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빌려 현장 중계와 온라인 중계를 병행했다. SOOP과 협력해 19일 이벤트 매치를 송출하고, 20일에는 MBC에서 본경기를 중계했다.
넥슨은 축구를 소재로 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들이 실제 축구에도 애정이 깊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콘 매치를 기획했다. 넥슨은 그동안 유소년 축구 선수 지원 프로그램, 유명 해외 감독과의 예능 콘텐츠 등 게임을 매개로 실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는 수익이나 게임에 미치는 효과보다는 '팬 서비스'의 차원에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9일 '이벤트 매치'에서 참가 선수 소개는 'FC 온라인'에서 선수 카드팩을 열 때처럼 연출했다. 선수의 팀, 국적을 이미지로 보여주고 선수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식이다. 게임에서 본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접한 이용자들은 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박정무 넥슨 FC온라인 그룹장은 "이용자가 원하는 것은 온라인 이벤트보다 좀더 많은 공감과 콘텐츠다. 이 콘텐츠의 중심에 축구가 빠질 수 없다. 몇 년 전부터 이 부분에 집중하며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거나 실제 축구와 협력해왔다. 아이콘 매치는 그 중 가장 큰 행사"라고 밝혔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단순히 관람만 하는 행사가 아니었다. 넥슨은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아이콘 파크 체험존'으로 꾸몄다. 아이콘 매치를 위해 협력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서 유명 선수들이 참여했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슈팅 과녁 맞추기 존', '농구 골대 축구공 넣기 존', '굿즈 스토어' 등으로 구성됐다.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도 준비했다. 넥슨이 준비한 푸드트럭 외에도 시장이 열려 관람객들의 양손에 먹거리가 가득했다. 19일에는 'FC 온라인'을 오랜 시간 즐겨온 게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트랜스픽션'이 축하 공연을, 20일에는 올타임로우가 하프타임 공연을 선보였다.
레전드의 방문에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상암 경기장에 운집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온 이들이 많았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온 이들이 많았다. 현장에는 이재교 엔엑스씨(NXC) 대표, 이정헌 넥슨 대표, 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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