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풍에 성장세 보인 낸드…4분기부터 주춤 전망

박순원 2024. 10. 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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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 성장으로 반등한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성장세가 4분기 부터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최대 20%를 웃도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추이를 보였던 낸드 가격이 4분기부터는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낸드의 ASP가 전 분기 대비 5∼10% 올랐으나, 4분기에는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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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C 9세대 V낸드' 제품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AI 시장 성장으로 반등한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성장세가 4분기 부터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최대 20%를 웃도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추이를 보였던 낸드 가격이 4분기부터는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낸드의 ASP가 전 분기 대비 5∼10% 올랐으나, 4분기에는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는 작년까지 가격 하락, 업황 둔화 등의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AI 시대 본격 개화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AI 서버를 확대했고, 고성능·고용량 저장 장치에 대한 수요도 확대됐다. 올해 초 기업용 SSD가 주목받았고 이에 따라 올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보이던 낸드 가격이 4분기에 꺾이는 것을 두고 '반도체 겨울론'이 도래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 종류별 4분기 가격은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범용 플래시저장장치(UFS) 8∼13%, 소비자용 SSD 5∼10%, 3D 낸드 웨이퍼 10∼1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업용 SSD는 4분기에도 가격이 0∼5%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AI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9세대 트리플레벨셀(TLC) 양산 4개월 만에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했다. 특히 현재 서버형 QLC SSD 시장의 메인 볼륨인 16TB·32TB 제품에 이어 연내 64TB·128TB 제품도 라인업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321단 TLC 및 QLC 4D 낸드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솔리다임은 QLC 기반 고용량 60TB eSSD로 고용량 SSD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김석 SK하이닉스 낸드마케팅 담당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회사의 기업용 SSD 매출액은 작년 보다 약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기업용 SSD 매출 비중을 (전체 낸드 매출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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