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공식 취임…"법·규정 엄격히 이행할 것"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으로 공식적인 인도네시아의 8대 대통령에 올랐다.
이날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수비안토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의회 단지 내 누산타라 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24~2029 임기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공화국 대통령의 의무를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고 공정하게 헌법을 준수하며 모든 법과 규정을 최대한 엄격하게 이행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선서 후 의사록에 서명하는 것으로 취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취임식을 앞두고 수도 자카르타 전역에는 폭동 진압대, 저격 부대, 드론 부대 등 약 10만 명의 경찰과 육군 인력이 배치됐다.
취임식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도 참석했다.
또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 라오스, 바누아투, 베트남 정상과 카타르, 러시아 부총리 등 33개 국가 고위 인사들도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총리가 참석했다.

프라보워는 지난 2월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 58.6%로 승리했다.
두 차례 대선에 나와 두 차례 모두 조코위 전 대통령에게 패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세 번째 대선 도전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기브란 라카부밍 라카)을 러닝메이트(부통령)로 삼으며 정적(政敵)과 손을 잡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조코위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두 인물은 정치적 결이 완전히 다르다.
조코위 대통령은 직선제로 선출된 인도네시아 최초의 문민 대통령인 반면 프라보워 장관의 경우, 군부 엘리트 출신으로서 30년 장기 집권한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전 사위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수하르토 정권 당시 군에 복무하면서 민주화 운동가들을 납치하고,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에서 반군을 잔인하게 탄압하는 등 각종 인권침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물론 그는 이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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