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네일 vs 다승왕 원태인, 한국시리즈 1차전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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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ERA) 1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과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 투수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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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ERA) 1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과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 투수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하고 정규리그를 일찍 마감한 네일은 놀라운 회복 속도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KIA의 1선발로 58일 만에 다시 공식 경기 마운드에 선다.
정규시즌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올린 네일은 삼성을 상대로 두 번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를 남겼다.
두 번 모두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출격했다.
크게 재미는 못 봤지만, 네일이 12승 중 절반인 6승을 광주에서 챙겼고 홈경기 평균자책점도 1.77로 우수해 한국시리즈의 문을 여는 1선발의 중책을 띠고 등판한다.
네일은 수술과 재활 치료 후 불펜 투구를 거쳐 지난 9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 46일 만에 실전 등판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어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도 나서 주 무기인 스위퍼(변형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점검하고 마운드 위에서의 두려움을 없애는 데 집중했다.
네일을 상대로 삼성 타자 중 강민호와 김영웅이 가장 잘 쳤다.
강민호는 홈런 1개 포함 2타수 2안타, 김영웅도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15승을 수확해 곽빈(두산 베어스)과 더불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삼성의 자존심이다.
데니 레예스와 짝을 이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선발진의 원 투 펀치로 활약했다.
원태인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 역투로 가을 야구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원태인도 올해 두 번 다 대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2.25에 불과할 정도로 KIA 강타선을 잘 묶어 삼성의 한국시리즈 필승 카드로 손색없다.
특히 KIA 타자들에게 홈런을 맞지 않은 게 눈에 띈다.
KIA 중심 타자인 나성범(5타수 3안타), 김도영(4타수 2안타), 최형우(6타수 3안타)가 원태인에게 강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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