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판만화 시장 공략하는 네이버웹툰…싸움독학, 마피아 내니 등 뉴욕 코믹콘서 프로모션

김미경 2024. 10.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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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미국 출판만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가 올해 5월 북미지역 '그래픽 노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양한 네이버웹툰 IP(지식재산)가 단행본으로 출판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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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뉴욕 코믹콘(NYCC) 2024' 네이버웹툰 부스에서 열린 작가 사인회에 팬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이 미국 출판만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가 올해 5월 북미지역 '그래픽 노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양한 네이버웹툰 IP(지식재산)가 단행본으로 출판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 통합 스튜디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열린 '2024 뉴욕 코믹콘(NYCC)'에서 펭귄 랜덤 하우스, 하퍼 콜린스 등 주요 출판사들이 모인 출판사 섹션에서 네이버웹툰 IP 단행본을 홍보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이번 행사에서 '마피아 유모(Nanny)', '키스 벳(Bet)', '싸움독학' 등 인기 웹툰 IP의 단행본 미리보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올해 1월 영미권 최대 출판사인 펭귄 랜덤 하우스와 다년간의 판매·유통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달부터 펭귄 랜덤 하우스의 글로벌 판매 채널에서 '왓패드 북스'와 '웹툰 언스크롤드'의 출간작들을 판매·유통하고 있다.

글로벌 출판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며 한국 웹툰 IP에 대한 미국 출판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웹툰 IP가 새로운 콘텐츠의 핵심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고, 오프라인 출판 시장에서도 역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만화시장들과 달리 디지털 만화가 크게 보편화돼 있지 않다. 한콘텐츠진흥원의 조사결과 2022년 미국 만화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3% 성장한 27억1300만 달러였는데 그중 디지털 만화와 웹툰을 비롯한 만화 앱 시장은 5억400만 달러 수준이다. 전체 만화 시장의 80% 이상이 여전히 인쇄 만화 시장에 집중돼 있다.

그럼에도 네이버웹툰의 웹툰 IP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 전문업체 서카나(Circana)가 집계한 올해 5월 북미 지역 '그래픽 노블' 판매 동향에서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가 1위를 했다. 이 외에도 웹툰 IP 3개가 모두 톱20에 올랐다. 또 NYCC에서 진행된 하비상 시상식에서 네이버웹툰의 6개 작품이 올해의 디지털 책 부문에 오르며 웹툰 IP 영향력을 보여줬다. 하비상은 링고상, 아이스너상과 함께 미국 만화계 3대 만화상으로 꼽힌다.

지난달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열린 링고상 시상식에서는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가 3년 연속 '최고의 웹코믹' 부문을 차지하고, '블루 체어'가 '최고의 유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네이버웹툰은 발굴한 웹툰 IP 콘텐츠들을 단행본으로 출판하는 한편, 단행본 독자들이 다시 웹툰으로 재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히트작들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을 통해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며 다시 웹툰 플랫폼으로 독자들이 유입되는 선순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관계자는 "웹툰 IP는 미국 출판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자체 출판과 글로벌 출판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출판 시장에서 웹툰 IP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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