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또 온다고?' KS 1차전 챔필에 '가을비' 예보, 삼성의 기대감, KIA의 실망감

정현석 2024. 10. 20.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가을비가 변수다.

혹시라도 우천 순연이 되면 플레이오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반가운 비가 될 전망.

과연 한국시리즈도 예측불가 가을비가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KIA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비에 젖은 그라운드의 모습.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21/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가을비가 변수다.

하필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부터 비 예보가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쯤 부터 비가 시작된다. 다행인 점은 예보상 아주 많은 양이 아니라는 점.

하지만 그칠 비가 아니란 점이 변수다. 비는 1mm 안팍으로 꾸준히 내리다 밤 늦게부터 점차 많은 비가 내린다는 전망이다.

문제는 비 구름이 오는 것이 확실시 된다는 점이다. 야구 경기를 하는 동안 일찌감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형 방수포 깔린 챔필 그라운드.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8.20/

2014년 신축된 챔피언스필드는 최신식 구장으로 배수가 잘 되는 구장. 조금만 비가 내려도 진흙탕이 되고 물방개가 출몰하는 과거 무등야구장과는 다르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경기가 우천 순연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비가 내리면 변수가 될 수 있다.

혹시라도 우천 순연이 되면 플레이오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반가운 비가 될 전망.

무엇보다 무릎부상으로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18일 귀국한 주포 구자욱이 회복 시간을 벌 수 있다.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0구 역투를 한 레예스의 휴식도 하루를 더 벌 수 있다.

2024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에서 열렸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20/

코너 시볼드가 없는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3선발 체제를 운영해 왔다.

좌완 이승현이 불펜진에 합류하면서 경험이 많지 않은 황동재가 3선발 역할을 했다. 3차전에 3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5이닝 이상 긴 이닝을 소화하는 걸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승현의 컨버터블 역할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실상 원-투 펀치 중심으로 선발진을 운영하는 삼성으로선 원태인-레예스가 얼마나 많이 등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 8회초 무사 강민호가 솔로포를 터트리자 구자욱이 박진만 감독과 함께 강민호를 맞이하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0.19/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지친 야수들도 꿀맛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2차전에서 대폭발했던 삼성 타선은 잠실로 옮긴 3,4차전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파크팩터도 있지만 1,2차전에서 힘을 많이 쓰면서 살짝 집중력이 떨어진 탓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최악은 경기 중 중단이다. 에이스 원태인 등판 경기에서 개시 후 5회 이전에 경기가 취소될 경우 순연된 경기에서 원태인도 레예스도 쓸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 오랜 휴식으로 실전감각이 떨어져 있을 KIA 선수들에게 워밍업만 시켜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오랜 기다림 속에 체력이 충분히 비축된 KIA 타이거즈 선수들로선 1차전 비가 썩 반갑지 않을 전망.

하루 더 쉬는 것이 상대적으로 실익이 없는데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젖은 그라운드는 부상 위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LG의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두차례나 우천 순연이 있었다. 2차전과 4차전이 우천순연 후 치러졌다. 모두 삼성이 이기며 최고의 무대에 진출했다. 과연 한국시리즈도 예측불가 가을비가 변수가 될 수 있을까.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