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7만달러 넘어가나…‘트럼프 우세’ 소식에 시장 꿈틀

노지원 기자 2024. 10.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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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크게 오르면서 7만달러(약 9590만원)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주에만 18억달러(약 2조47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이더리움을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비축"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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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로고. 클립아트코리아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크게 오르면서 7만달러(약 9590만원)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오후 1시30분 기준 암호화폐 국제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약 6만8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만에 8% 넘게 오른 가격이다. 19일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9% 오른 6만8898달러(약 9440만원)를 기록하는 등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현재는 소폭 내렸지만 전반적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8월 초까지 30% 이상 하락했지만 다시 강세장에 들어선 모양새다.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주에만 18억달러(약 2조47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처음 도입돼 판매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데에는 일단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리는 빅컷 결정을 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빅컷을 전후로 유동성이 늘면서 비트코인 값이 올랐고 최근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이 최근 발표한 경기 부양책도 가상자산 시장엔 좋은 소식이다. 정부가 정책금리를 내리거나 시장에 돈을 푸는 등 통화, 재정 완화 정책을 취하면 가상화폐나 주식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더해, 단 보름 남은 미국 대통령 선거도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가상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다. 이더리움을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비축”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시엔비시(CNBC) 방송에 따르면, 대선을 앞두고 미국 가상화폐 기업들은 수개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수천만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는 등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더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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