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의 경기 조립가, 그 이름은 정창영

김우석 2024. 10. 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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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홈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부산 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상대인 수원 KT를 맞아 접전 끝에 77-72, 5점차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승리의 마지막 퍼즐은 'KCC 지킴이' 정창영이 맡았다.

정창영이 존재할 때 KCC 경기력은 매우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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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홈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부산 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상대인 수원 KT를 맞아 접전 끝에 77-72, 5점차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디욘테 버튼이 40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4블록슛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허웅이 승부처였던 4쿼터 터트린 3점슛 3개 포함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하며 버튼 뒤를 받쳤다. 또, 삼각편대 마지막 퍼즐 이승현이 35분 가까이 출전해 6점 5리바운드를 남겼지만, 수비에서 큰 공헌을 하며 승리의 조연이 되었다. 이에 더해 KCC 신성 김동현이 허훈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승리의 마지막 퍼즐은 ‘KCC 지킴이’ 정창영이 맡았다. 정창영은 공수겸장 블루워커다. 늘 스포트라이트를 허웅과 최준용 그리고 송교창 등에게 내주지만, 경기를 들여다보면 분명 높은 효율을 갖고 있는 선수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총 28분 41초를 뛰면서 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5%였다. 2점슛 두 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3점슛도 두 개중 한 개가 림을 갈랐다. 가성비 가득한 공격에서 숫자였다. 동료를 봐주는 플레이도 역시 수준급이었다. 2쿼터 중반 트랜지션 상황에서 여준형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하는 등 동료들을 살려주는 능력도 최상급 수준이다.
수비도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다. 상대 공격을 끊는 파울 사용 능력이 매우 효율적이며, 자신이 맡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100% 마크를 할 순 없지만, KBL 가드 중 10% 안에 들 정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창영이 존재할 때 KCC 경기력은 매우 안정적이다. 그의 조율 능력에 기인한다. 리그 최고의 경기 조립가로 손꼽아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KCC가 그 어느 팀에도 백업이라는 키워드에서 뒤지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다.

전창진 감독은 “몸 상태로 인해 비 시즌 운동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참으로서 해주어야 할 몫을 200% 해주었다. 위기 관리 능력이나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 등 정창영 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 고맙다. 걱정이 되지 않는 선수다. 어제 플레잉 타임이 많아서 미안할 따름이다. 앞으로는 출전 시간 관리를 해주어서 고비처에 ‘믿고 쓰는’ 카드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송교창과 최준용의 공백 속에 많은 시간을 뛰어야 했던 정창영. 어려운 출발을 알리고 있는 부산 KCC가 가진 또 다른 힘이 아닐 수 없다.

사진 = 유승호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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