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동료 향해 극찬… 나달-조코비치 ‘훈훈한 마지막 대결’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0. 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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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하는 남자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마지막 대결을 치렀다.

지난 8월 파리올림픽 단식 2회전에서 만난 뒤, 나달과 조코비치는 두달여 만에 경기에서 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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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벤트 대회서 맞대결 펼쳐
내달 은퇴하는 나달, 조코비치에 완패
경기 후 훈훈한 덕담 서로 건네며 응원
라파엘 나달(왼쪽)과 노바크 조코비치가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대회 경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다음달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하는 남자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마지막 대결을 치렀다. 경기에서는 나달이 완패했지만 두 선수는 훈훈한 분위기로 서로를 격려했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대회 마지막 날 3-4위전에서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펼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달, 조코비치를 비롯해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 5위 다닐 메드베데프, 14위 홀게르 루네 등 6명을 초청해 치른 식스 킹스 슬램 대회는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최소한 150만달러씩 주는 이벤트 대회다.

지난 8월 파리올림픽 단식 2회전에서 만난 뒤, 나달과 조코비치는 두달여 만에 경기에서 대결했다. 둘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1위(조코비치 24회), 2위(나달 22회)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한동안 세계 테니스계의 대표적인 스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다음달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나달과 세계 톱 랭커를 아직 다투고 있는 조코비치의 이번 싸움은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6대2로 가져온 뒤, 2세트에서도 7대5 승리를 거둬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는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났지만 둘은 서로를 향해 훈훈한 말을 건네면서 격려했다. 나달은 경기 후 “15년 넘게 내가 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해준 것이 이런 대단한 라이벌 관계 덕분이다. 조코비치와 함께 경쟁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도 “나달은 선수로나, 인간으로서 엄청난 존재”라고 극찬하면서 “언제 나달과 나란히 앉아서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테니스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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