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꿈의 맞대결'… '소토 10회 스리런' 양키스, 15년만에 WS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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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2009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왔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LA 다저스와 양키스의 꿈의 맞대결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만약 다저스가 21일 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꺾으면 두 팀은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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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뉴욕 양키스가 2009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왔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LA 다저스와 양키스의 꿈의 맞대결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양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시리즈전적 4승1패로 월드시리즈에 올라갔다.
양키스 선발투수 좌완 카를로스 로돈은 4.2이닝동안 85구를 던져 2실점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겸 우익수 후안 소토가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우완 태너 바이비는 5.2이닝동안 73구를 던져 2실점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클리블랜드다. 2회말 1사 후 조시 네일러의 안타가 나왔다. 후속타자 혼켄시 노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보 네일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클리블랜드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2사 후 스티븐 콴이 1타점 적시타를 쳐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클리블랜드에 끌려가던 양키스는 한 방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6회초 글레이버 토레스와 후안 소토가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하지만 3번타자 애런 저지의 유격수 병살타로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그러나 양키스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있었다. 스탠튼은 클리블랜드 바이비의 6구 가운데 82.6마일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비거리 135.9m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9km, 발사각도는 19도였다.
팽팽한 흐름은 10회초 깨졌다. 1사 후 오스틴 웰스가 공격으로 출루했다. 이어 알렉스 버두고가 2루수 야수 선택으로 살아나갔다. 클리블랜드는 분위기를 끊기 위해 마운드 방문에 나섰다.
토레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상황. 다음 타자는 소토였다. 소토는 헌터 가디스의 7구 바깥쪽 높은 95.2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비거리 122m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양키스는 10회말 루크 위버의 무실점 투구로 월드시리즈행을 확정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현재 다저스의 시리즈 우세(3승2패)로 진행되고 있다. 만약 다저스가 21일 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꺾으면 두 팀은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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