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기업 실적 개선…반도체 등 수출업종 성장 둔화"

신성우 기자 2024. 10. 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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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사진=연합뉴스)]

내년 국내 산업 영업실적이 개선되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오늘(20일) 발간한 '2025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금리, 환율, 원자재 등 거시경제 여건이 안정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고부가제품 판매가 늘면서 내년 국내 산업의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인하에 따라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올해 부진했던 내수·서비스 업종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외 수요 약화,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올해보다 하락하면서 반도체 등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성장 둔화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별로 나눠보면 반도체, 이차전지, 통신, 소매유통 등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자동차, 해운, 정유 등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구소는 2025년의 핵심 이슈로 '저성장이 불러온 불편한 손님, 양극화'를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심화했는데, 성장 기회가 있는 일부 분야에 자본과 인력이 집중되면서 사회 전반에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구소는 미국 대선에 따른 국내 산업 영향 분석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재편, 무역정책 등에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이차전지, 철강, 태양광,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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