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에어택시’ 플라나, 美 투자유치·추가 공급계약 드라이브

장우진 2024. 10.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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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에어택시'로 불리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개발 스타트업 플라나가 중단됐던 투자 유치에 다시 나선다.

플라나는 새로운 투자 유치로 자금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이어가 토종 AAM 기체 개발 업체 중 선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플라나는 시리즈A 중단 후 수시로 투자 유치를 진행해 현재까지 30억~40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플라나는 미 현지 항공 교육관련 업체와 대규모 구매의향서(LOI) 체결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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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작년 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드론쇼 코리아'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5분의 1 축소 기체 형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플라나 제공

일명 '에어택시'로 불리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개발 스타트업 플라나가 중단됐던 투자 유치에 다시 나선다. 플라나는 새로운 투자 유치로 자금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이어가 토종 AAM 기체 개발 업체 중 선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이달 말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현지 투자자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대규모 투자 자금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플라나는 2021년 7월 설립된 이후 2022년 말까지 시드 투자와 프리 시리즈A를 통해 140억원을 유치했다. 이후 작년 최대 1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하는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AAM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플라나는 작년말 새로운 글로벌 투자전략 담당자인 짐 리치먼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영입하는 등 조직 재정비 등을 거쳐 투자 재유치에 나섰다. 플라나는 시리즈A 중단 후 수시로 투자 유치를 진행해 현재까지 30억~40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 출장도 시리즈 투자 단계가 아닌 수시 투자유치 일환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플라나는 미 현지 항공 교육관련 업체와 대규모 구매의향서(LOI) 체결도 추진 중에 있다. 플라나는 현재까지 국내 소형항공운송사업자 하이에어(30대), 미 제너스 에어(20대), 일본 스카이택시(50대) 등 총 100대의 LOI 계약을 맺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LOI는 구속력 있는 계약은 아니지만,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어 앞으로의 투자 유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일본 나고야대 항공우주공학 학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항공우주학 석사·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대차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개발팀장을 지냈다. 특히 현대차에서는 UAM 사업팀을 만들어 사업부까지 구축해 이 분야에서 가장 정통한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염두해 두고, 미 로스엔젤레스(LA)에 지사를 두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작년 7월에는 미 무인항공교통관리(UTM) 솔루션 업체인 미 원스카이와 항공기·드론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는 퓨처오브플라이트 프로그램 참여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작년 말부터는 짐 리치먼 CIO를 비롯해 독일 UAM 업체 릴리움 출신의 존 킴 구조 개발 담당 부사장(SVP), 삼성전자 출신인 김범규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 사장 등 글로벌 인사를 연이어 선임했다.

플라나는 현재 경기 이천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으며, 작년 2월 부산서 열린 '드론쇼 코리아'에서는 5분의 1 축소기를 공개한 바 있다. 플라나는 파일럿을 포함해 최대 7명 탑승이 가능하고, 전기 모터와 터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비행 거리 500㎞, 최고 속도 시속 300㎞를 목표로 기체 개발을 하고 있다. 이는 서울~제주, 서울~중국 옌타이, 서울~후쿠오카 등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중동의 도하~두바이·아부다비, 미국·유럽의 주요 도시를 오갈 수 있는 거리다.현재 국내 기업 중 AAM 기체 개발에 나선 곳은 플라나와 함께 현대차그룹, 한화시스템,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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