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렬 UNIST 교수팀, 유럽컴퓨터비전학회 경진대회 1등

울산과학기술원

백승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UNIST 제공.

왜곡을 줄인 인공지능(AI) 영상 기술을 개발한 백승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경진대회(Hands workshop challenge)에서 1위를 차지했다. 

UNIST는 지난달 30일 ECCV 워크숍 행사로 개최된 해당 경진대회에서 백 교수팀(온정완, 곽경환, 강근영, 황혜인, 황수현, 차준욱, 한재욱 학생)이 총 4개 분야 중 ARCTIC 부문에서 1등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ARCTIC 부문은 양손과 물체의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으로부터 3차원 매쉬(mesh)를 복원하는 컴퓨터 비전 모델의 정확성을 겨루는 대회다. 3차원으로 스캔된 템플릿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3인칭 카메라 정보만을 활용해 매쉬를 복원해야 한다. 매쉬는 물체에 대한 정보를 다면체로 재구성한 데이터를 말한다. 

백 교수팀은 측면에서도 왜곡이 없는 3차원 복원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기술은 영상이 촬영된 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3차원 복원이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측면에서는 손과 물체 간의 거리, 접촉면 등에 왜곡이 있었다. 백 교수팀은 최신 ‘3D 가우시안 스플래팅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을 통해 손과 물체 간 거리 오차를 약 3배(70cm) 줄였다. 

백 교수는 “실생활에서 사람의 양손은 끊임없이 물체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3D 매쉬 복원이 중요하다”며 “생동감 있는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