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마지막 대회 앞둔 도미니크 팀, "US오픈 트로피가 인생을 좌우하지는 않았다"

김홍주 2024. 10.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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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ATP 500 에르스테뱅크오픈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전 세계 3위의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이 Tennis Majors와 인터뷰를 통해 은퇴의 심경을 고백했다.

팀은 코로나 기간이었던 2020년 9월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고도 자신의 인생은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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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할 당시의 도미니크 팀

10월 21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ATP 500 에르스테뱅크오픈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전 세계 3위의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이 Tennis Majors와 인터뷰를 통해 은퇴의 심경을 고백했다. 팀은 코로나 기간이었던 2020년 9월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고도 자신의 인생은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2011년 프로 전향 이후 강력한 스트로크로 공격적인 테니스를 펼친 팀은 18, 19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하였고, 이듬해인 20년 그랜드슬램 정상에 오르며 톱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가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은 21년 시즌. 그해 6월 마요르카 챔피언십에서 오른 손목을 다치면서 반년 이상 재활을 했다. 22년 3월에 복귀를 하였지만 이전과 같은 정상급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올 5월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발표했고, 홈에서 열리는 에르스테뱅크오픈이 마지막 대회가 되었다.

약 13년에 걸친 프로 생활 중 US오픈 우승이 가장 빛난 순간이었다고 말한 팀은 "그것이 '나를 영원히 행복하게 해주겠지, 인생을 바꿔주겠지'라고 생각했다. 돌아보니 그 일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후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원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환상일 뿐이다. 현실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솔직히 US오픈 우승 후에 투어에 있었더라도 내가 그랜드슬램 챔피언이었는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US오픈 우승 직후는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당시는 여러 가지 부담감 때문에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통산 최대의 타이틀을 획득한 직후에 문득 깨달은 것을 이렇게 밝혔다.

"집에 US오픈 트로피가 있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지만 결국 그것은 단지 트로피일 뿐이지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갑자기 이를 깨닫고 타이틀을 따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영원히 행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팀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거웠던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답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팀은 에르스테뱅크오픈에 본선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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