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2차 사고 절반이 사망…일반 사고 대비 치사율 5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 피해자의 절반이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같은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9.8%였지만 2차 사고의 경우 5.7배에 달하는 55.9%였다.
이춘석 의원은 "치사율이 높은 고속도로 2차 사고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신속한 사고 처리를 위한 안전순찰원 권한 강화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 피해자의 절반이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사고 대비 치사율이 5.7배에 달하고 화물차 사고 치사율보다도 5배가 높은만큼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2차 사고 치사율은 55.9%다.
고속도로 2차 사고는 일반적으로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고속도로에 멈춘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한다.
지난 7일 새벽에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60대 남성 A씨가 뒤따라오는 2차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 남성은 갓길에 정차된 덤프트럭을 들이받았고 이 여파로 스타렉스의 문이 고속도로에 떨어지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도로로 나갔다.
이때 SUV 운전자 B씨(34)가 A씨를 들이받으며 2차 사고로 이어졌다. B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나 음주상태는 아니었으며 과속도 아니었다. B씨는 어두운 도로 상황에서 A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7%였던 2차 사고 발생률은 △2020년 2.8% △2021년 2.9% △2022년 3.1% △2024년(8월 기준) 3.9%로 매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같은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9.8%였지만 2차 사고의 경우 5.7배에 달하는 55.9%였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화물차 사고의 치사율도 11.4%인 만큼 2차 사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 사고 처리를 돕는 안전순찰원 사고도 문제다. 도로공사와 민자고속도로 소속 안전순찰원 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0건의 사고에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이들의 사고 내용을 보면 주행 중이던 차량이 주시 태만, 빗길 과속 등으로 안전관리 중인 안전순찰원을 충격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안전순찰원의 안전과 사고 처리 권한 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춘석 의원은 "치사율이 높은 고속도로 2차 사고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신속한 사고 처리를 위한 안전순찰원 권한 강화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최동석, 박지윤 압구정 집에 '18억' 가압류…재산분할 규모는 - 머니투데이
- 21살에 애낳은 게 죄?... 자기 관리 끝판왕 젊은 엄마에 '육두문자' - 머니투데이
- '연예계 사실상 퇴출' 박유천 언급에…김재중·김준수가 보인 반응 - 머니투데이
- '나 아직 살아 있어'... 장기적출 직전 깨어난 기적의 뇌사자 - 머니투데이
- 식당 급습한 해병대... 반값 받으면서도 "로또"라는 사장님,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돌 맞고 가겠다"는 윤 대통령…한동훈 요구에도 버티는 이유 - 머니투데이
- 심진화 "뇌출혈로 한글 잊은 엄마, 김원효 덕분에 회복" 감동한 사연 - 머니투데이
- 나솔 22기 '3커플' 탄생…"열린 결말 원해" 영숙은 선택 포기 - 머니투데이
- 이수지 "화장실서 김고은에 무릎 꿇어"…첫 만남서 긴장한 사연 - 머니투데이
- "찬바람 불면 OOO" 여전히 통하네…외국인·기관 쓸어 담은 종목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