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경기…경제주체 심리도 여전히 싸늘할까

이경남 2024. 10. 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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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지표가 발표된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태세지만, 당장은 주요 경제주체들에게는 와닿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발표된 것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자' 입장에서의 물가 추이였다면, 이 자료에서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자료는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에게 대출을 얼마나 쉽게 내어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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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이더]
여전히 높은 '체감물가'…어디가 문제였나
3분기 대출 걸어잠근 금융회사…4분기는?
3분기 0%대 성장률 전망…역성장은 피했을까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지표가 발표된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태세지만, 당장은 주요 경제주체들에게는 와닿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국내 은행들이 대출을 얼마나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지에 대한 추이 역시 주목할 만한 통계다. 금리가 내려가고는 있지만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계부채 증가 억제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은 올해 남은 기간 대출 취급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은행은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상품과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생산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물가 흐름을 따져볼 때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지표다.

최근 농산물과 축산물의 가격이 좀처럼 안정화 하지 못했지만,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남은 올해에도 생산자물가지수가 더디게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이르다. 전기세, 가스비 등의 부담이 날씨가 추워지면 커질 수 있어서다. 게다가 정부차원에서 전기료 인상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23일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앞서 발표된 것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자' 입장에서의 물가 추이였다면, 이 자료에서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를 살펴볼 수 있다. 

일단 올해들어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체적인 물가는 안정세로 접어든 것은 맞지만, 체감도가 높은 항목들의 물가는 좀처럼 내려가고 있지 않아서다.

특히 이번 자료에서 발표될 주택가격전망 역시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전망이 담긴다. 

주택가격전망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100이하(100이하일 경우 향후 주택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로 집계됐지만, 4월부터는 꾸준히 100을 상회했다.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제한적으로 취급되는 상황인데, 이같은 조치가 주택가격 심리에도 영향을 끼쳤을지 주목된다.

같은날 한국은행은 3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도 내놓는다. 이 자료는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에게 대출을 얼마나 쉽게 내어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일단 3분기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에 연일 경고를 보내면서 은행들이 대출 취급에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관건은 이같은 추이가 4분기 들어서는 얼마나 줄어들지에 대한 전망이다. 4분기에도 3분기와 같은 태도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사실상 '대출절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24일에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가 발표된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지난 1분기 1.3%로 깜짝 성장한 뒤 이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역성장(-0.2%)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에는 역성장은 피했지만 0%대 성장률을 보였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마저도 2분기 역성장의 기저효과가 적용된 수준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등 주요 정부기관은 경제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인 주요한 이유로 내수 부진을 꼽고 있다. 다만 내수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 전체로 따져봐도 저성장의 늪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한 수준이다.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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