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취급 치중에…당국, 제2금융권 `풍선효과` 촉각

임성원 2024. 10.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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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집단대출 증가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인 이후 개별 새마을금고가 집단대출 영업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생명·손해보험업계,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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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회의 이어 23일 권대영 주재 점검회의 예정
새마을금고 외 보험·카드 대출 이달도 증가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집단대출 증가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인 이후 개별 새마을금고가 집단대출 영업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생명·손해보험업계,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금융당국은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관련 실무회의를 진행한 이후 풍선효과 차단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리를 강화한 이후, 특히 새마을금고가 집단·중도금 대출 취급을 늘리려고 영업을 확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지난 9월 전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집단대출 외에 개별 주담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늘어나 전달(9조2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2금융권 중 새마을금고는 2000억원, 보험업권은 4000억원 늘어나며, 각각 전달 마이너스(-)200억원, 3000억원과 비교해 증가액이 불어났다.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 중 주담대 증가 폭의 경우 7000억원으로 전달(3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 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 등으로, 통상 1금융권의 취급 건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대출 기관으로 단위 농협인 서울 강동농협이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보험사는 개별 주담대 외에도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증가세를 보인다. 당국은 지난 8월(3000억원)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보험권 가계대출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서민의 급전 창구인 '불황형 대출', 약관대출에 손을 내미는 보험 계약자들이 늘어난 영향도 큰 가운데, 중·저신용자가 몰리는 카드론 등 카드사 대출도 이달 들어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어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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