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반토막` 났다

주형연 2024. 10.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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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8월과 9월의 거의 절반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축된 주택 거래, 1주택자에 대한 주담대까지 막을 만큼 강한 은행권의 대출 억제 조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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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달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8월과 9월의 거의 절반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축된 주택 거래, 1주택자에 대한 주담대까지 막을 만큼 강한 은행권의 대출 억제 조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담대 총액은 3조8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이 주택구입용 신규 주담대 규모를 집 구입과 관련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추이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된 지표로 보고 있다. 하루 평균 2279억원 규모로 9월(3469억원)보다 34% 정도 취급액이 줄었다.

추석 연휴 사흘(16∼18일)을 빼면 9월 일평균 신규 취급액(3854억원)은 8월(3611억원)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등에도 영끌이 진정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10월의 경우 연휴를 고려한 지난달 일평균 취급액과 비교해 감소율이 41%(2279억원·3854억원)에 이르러 확실히 증가세가 꺾였다.

영끌이 진정되자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 속도도 눈에 띄게 더뎌졌다. 지난 17일 현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6892억원으로 9월 말(730조9671억원)보다 7221억원 늘었다.

아직 지난달 전체 증가 폭(+5조6029억원)의 약 13%, 2020년 11월(+9조4195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 증가 폭(+9조6259억원)의 약 8%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425억원 불어난 것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이달 31일까지 한 달 전체 증가 폭도 1조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급증세를 이끌었던 주택담보대출이 17일 사이 겨우 997억원(574조5764억원→574억6761억원) 늘었다. 9월(+5조9148억원)과 8월(+8조9115억원)의 각 1.7%, 1.1% 수준이다. 다만 이달 들어 신용대출의 경우 9월 전체 증가액(9억원)보다 많은 6594억원이 늘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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