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이자부담 비중 28년만에 최대…GDP의 3%

신성우 기자 2024. 10. 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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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의 미 재무부 청사 명패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이 28년 만에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미 재무부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출한 순이자 비용은 총 8천820억 달러(약 1천200조원)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총생산(GDP)에 견준 순이자 비용 비중은 3.06%로, 지난 1996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순이자 비용이 이 기간 연방 재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미 국방부의 국방지출을 추월했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증가한 재정적자가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금리를 높인 게 연방정부의 이자 부담을 늘린 주된 요인이 됐습니다.

미 정부는 팬데믹 대응을 위해 천문학적인 재정을 지출한 것 외에도 사회보장 및 저소득층 건강보험 지원 증가로 재정지출을 키워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7년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펼친 것도 재정 적자 악화의 주된 요인이 돼왔습니다.

이같은 이자 부담 증대로 재정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차기 행정부의 정책 선택지가 제한될 위험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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