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특수 없다"…크리스마스 시즌 앞당기는 백화점업계

서미선 기자 2024. 10. 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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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빅3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반등을 위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앞당겨 조성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백화점이 자체적으로 하는 핼러윈 프로모션은 전혀 없다"며 "입점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하는 행사 정도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주요 백화점들이 연말 분위기를 앞당겨 내려는 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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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百, 일제히 11월1일 점등…핼러윈 행사 없어
롯데 성탄 마켓 확장·현대 서커스 콘셉트…신세계 준비 막바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불을 밝히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백화점 빅3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반등을 위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앞당겨 조성한다.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핼러윈 프로모션이 유통가 전반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이를 대신해 연말 분위기를 일찍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유통가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해 11월9일 시작했던 서울 명동 본점 미디어파사드 영상 송출을 올해는 11월 1일부터 한다.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긴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최근 몇 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선보인 미디어파사드가 '인증샷 명소'로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옥외광고물 표시자유구역에 명동이 선정되면서 (미디어파사드를) 이전처럼 설치했다 뗐다 하는 것이 아닌 영구적으로 옥외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설치 완료 시점이 11월 1일이고, 콘셉트 준비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새 디지털 사이니지를 마케팅 및 브랜드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감상하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도 명동 본점을 비롯 주요 점포 중심으로 같은 날부터 크리스마스 점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등지에서 열었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 더 확장해 운영한다. 이는 11월 중순께 공개될 예정이다. 회전목마와 트리도 설치된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마련된 'H빌리지'를 취재진들이 둘러보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도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앞당긴 11월 1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을 크리스마스 무드로 꾸민다. 올해 콘셉트는 서커스다.

더현대 서울 역시 크리스마스 명소로 소문이 나며 지난해 방문 대기 예약인원만 하루 몇만 명씩을 넘긴 바 있어 올해도 안전 등 위해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백화점이 자체적으로 하는 핼러윈 프로모션은 전혀 없다"며 "입점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하는 행사 정도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주요 백화점들이 연말 분위기를 앞당겨 내려는 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익이 5% 안팎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신세계는 매출은 소폭 오르지만 영업익이 역시 4~5%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도 9월 늦더위로 인한 패션 매출 감소 등에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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