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했던 린가드 “K리그 쉬엄쉬엄해도 되겠지 생각했다 김기동 감독 말에 정신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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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FC서울)는 이적 초반만 하더라도 K리그 무대에 대해 다소 방심했었던 모양이다.
지난 1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본 행사를 앞두고 그는 "선수들이 느끼는 바가 크다. 린가드와 일류첸코는 이제 한국사람이 다 됐다. 둘이서 팀을 많이 이끌어가고 있다. (기)성용이가 빠진 상황에서 두 선수가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이끌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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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FC서울)는 이적 초반만 하더라도 K리그 무대에 대해 다소 방심했었던 모양이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K리그로 ‘깜짝이적’하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자 1군 무대에서 수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그동안 줄곧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했다.
최고의 선수가 합류했지만, 걱정이 없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노팅엄을 떠난 후 오랜 기간 소속팀 없이 홀로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관리했다. 공식 경기에 투입된 지도 약 10개월이 넘어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뒤따랐다.
린가드는 K리그 개막전부터 데뷔전을 치렀지만 3경기를 치른 뒤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술 후 재활의 시간을 가졌고, 약 한 달 반 만에 복귀해 본격적인 적응에 나섰다.
린가드는 빠르게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되며 재치 있는 플레이와 이타적인 모습을 통해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가운데 6월 강원FC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현재까지 21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린가드가 무엇보다도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진심’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개인 의류 브랜드 및 사업 확장을 위해 아시아 무대로 향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뒤따랐지만, 린가드는 이적 후 오로지 축구와 서울 구단에 집중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부터 축구 관계자들 모두 입을 모아 린가드가 서울에서의 생활을 진심으로 즐기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 또한 린가드의 모습을 극찬했다. 지난 1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본 행사를 앞두고 그는 “선수들이 느끼는 바가 크다. 린가드와 일류첸코는 이제 한국사람이 다 됐다. 둘이서 팀을 많이 이끌어가고 있다. (기)성용이가 빠진 상황에서 두 선수가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이끌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는 좀 더 스스로한테 속이지 말자는 마음가짐과 함께 매 경기, 매 훈련 열심히 준비하고 때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력도 좋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파이널 라운드로 향하는 서울과 린가드다. 서울은 14승 8무 11패(승점 50)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앞서 경기를 치른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2)와 2점 차다.
20일 열리는 강원(승점 55)과의 파이널 라운드 1라운드에서 승점 3을 추가한다면 포항을 제치고 4위에 오름과 동시에 강원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서울은 강원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6경기 4승 2무, 이번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는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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