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보다 지원자 많은 ‘논술’…“내신 만회할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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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지원자 수의 비중이 다른 전형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 9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 중 논술전형 비중은 18.9%에 불과하지만, 논술전형 지원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5.7%나 된다"며 "수험생들은 학교 내신이 불리할 경우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유일한 통로가 논술전형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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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대학 논술 지원 52만명…44.1% 차지
상위 9개 대학선 논술 지원자 비중 55.7%
“대입 논술전형, 내신 만회할 유일한 수단”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지원자 수의 비중이 다른 전형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술전형이 고교 내신성적을 만회할 유일한 통로로 인식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들 50개 대학의 수시 전체 모집정원에서 논술전형 비율은 20%(1만2210명)에 불과하다. 반면 학종은 39.9%(2만4327명), 교과전형은 30.7%(1만8743명)였다. 교과전형과 학종의 모집인원이 더 많음에도 불구, 수험생들은 논술로 더 몰린 것이다.
지역별 논술전형 지원자 수는 서울권이 35만9015명(해당 대학 수시 전체 지원자 대비 4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인지역 13만4236명(41.9%), 지방 2만6114명(25.1%) 순이다.
상위권 대학 9곳만 놓고 보면 논술 지원자 비중은 55%를 넘는다. 이들 대학 전체 수시 지원 인원(38만6401명) 중 논술전형이 55.7%(21만5385명)를 차지한 것이다. 대학별 수시 지원 인원 중 논술 지원자 비중은 한국외대가 69%(논술지원자 1만5773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희대 62.4%(2만4049명) △중앙대 59.0%(3만6119명) △서강대 58.9%(1만5689명) △성균관대 58.0%(4만1617명) △이화여대 52.8%(1만3450명) △연세대 52.5%(1만7758명) △한양대 50.9%(2만7509명) △고려대 45.0%(2만3421명)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 9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 중 논술전형 비중은 18.9%에 불과하지만, 논술전형 지원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5.7%나 된다”며 “수험생들은 학교 내신이 불리할 경우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유일한 통로가 논술전형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임 대표는 이어 “교과전형은 학교 내신이 불리할 경우 처음부터 원서를 낼 수 없는 상황이며 학종 또한 내신 교과성적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논술전형 지원자들은 대체적으로 내신 성적으로는 희망 대학 진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유일한 대안으로 논술전형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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