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의약품’ 셀비온, 코스닥 성공 데뷔···주가 ‘껑충’[Why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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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온(308430)이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셀비온은 과거 2018년, 2021년 2차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완주하지 못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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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예심승인 받은 신약개발사
내년 전립선암 치료제 출시 목표
셀비온(308430)이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40% 가까이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비온은 상장 첫날인 16일 기준가(1만 5000원) 대비 5650원(37.67%) 오른 2만 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17일에도 전날대비 6150원(29.78%) 오른 2만 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인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의약품을 뜻한다. 암 세포만 피폭시켜 암을 치료해 일명 ‘방사성 미사일 치료제’로 불린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물질을 체내에 직접 투입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기존 의약품보다 월등히 높다. 또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할 수 있다. 다른 치료제 대비 반복 복용으로 약효가 떨어지는 약물 내성이 강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셀비온은 과거 2018년, 2021년 2차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완주하지 못했다. 2018년 기술성평가만 진행하고 말았고 2021년엔 예심청구까지 갔지만 자진철회했다. 셀비온은 3년만에 상장을 재도전하면서 연구개발 단계와 사업성 부문을 보강했다.
셀비온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전립선암 치료제 'Lu-177-DGUL'이다. 현재 기존 약물 치료법이 무효한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국내 주요 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내년 4분기 중 조건부 허가를 얻어 국내 시장에 조기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경쟁약물은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다. 지난 2022년 미국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방사성의약품 제품 최초로 블록버스터 약물(연 매출액 10억달러 이상) 등극을 앞두고 있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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