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소요 시간은 고작 94분, 준결승 모두 허무하게 기권 종료 [WTA 닝보오픈]

박성진 2024. 10. 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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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닝보에서 열리고 있는 WTA 닝보오픈은 올해, 코리아오픈과 마찬가지로 WTA 500 등급으로 승격되었다.

19일 준결승 두 경기 모두 기권으로 인해 허무하게 경기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46분 만에 종료되며, 결국 준결승 두 경기가 모두 94분 만에 끝나고 말았다.

팬들 입장에서는 비 맞으며 기다린 보람도 없이 준결승 두 경기 모두 기권의 순간만을 지켜보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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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종료 후 혈압 체크 하는 바도사 (사진/WTA 중계화면 캡처)

중국 닝보에서 열리고 있는 WTA 닝보오픈은 올해, 코리아오픈과 마찬가지로 WTA 500 등급으로 승격되었다. 대회 티켓 판매 홈페이지에 따르면 19일 준결승 경기 VIP 티켓은 1280위안(약 25만원), 가장 저렴한 일반석 티켓은 380위안(약 7만원)이었다.

하지만 준결승전을 찾은 관중들은 소위 헛돈을 쓰고 말았다. 19일 준결승 두 경기 모두 기권으로 인해 허무하게 경기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두 경기 소요 시간은 전체 94분으로, 올해 WTA 한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인 103분에도 못 미친다.

준결승 첫 기권은 파올라 바도사(스페인, 15위)에게서 나왔다. 바도사는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1위)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4-6으로 패한 후 기권했다.

그런데 기권 양상이 평소와는 달랐다. 1세트 종료 후 메디컬 타임아웃에서 바도사는 혈압을 체크 받았다. 그리고 미련없이 기권하며 코트를 떠났다. 아직 바도사의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부상이 아닌 혈압 이슈로 기권한 경우는 WTA에서 극히 드물다. 바도사는 약간의 어지러움 증세가 있었다고 한다.

결국 경기는 48분 만에 카사트키나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30위)가 기권했다.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19위)와의 경기에서 무호바는 1세트를 2-6으로 손쉽게 내줬다. 그리고 이어진 2세트에서 첫 게임을 내주고 난 후 경기를 포기했다. 무호바의 기권은 허리 부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기는 46분 만에 종료되며, 결국 준결승 두 경기가 모두 94분 만에 끝나고 말았다.

이날 중국 닝보에는 계속해 비가 내렸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로 배정됐던 준결승 경기들은 비로 인해 오후 7시가 넘어서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준결승 두 경기가 모두 허무하게 끝났다. 팬들 입장에서는 비 맞으며 기다린 보람도 없이 준결승 두 경기 모두 기권의 순간만을 지켜보고 만 것이다. 물론 건강 이슈이기 때문에 기권한 선수들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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