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가쁜하게 4강···TES에 3-0 완승[롤드컵]

완벽한 경기력으로 ‘2연패’ 청신호···페이커 9번째 4강행

‘디펜딩챔피언’ T1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롤드컵 4강에 진출했다.

T1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LPL(중국)의 탑e스포츠(TES)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페이커’ 이상혁. | 라이엇 게임즈

T1은 이날 승리로 지난 3일 스위스스테이지에서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롤드컵 다전제 기준 대 LPL전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다. 또 ‘페이커’ 이상혁은 통산 9번째 4강에 올랐다.

T1은 4강에서 젠지e스포츠-플라이퀘스트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1세트 T1은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이 잘 성장하며 사이드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TES는 바론 획득에 승부수를 던졌고, T1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T1은 바론을 훔친데 이어 한타까지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T1은 그대로 TES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T1을 응원하는 프랑스 팬. | 라이엇 게임즈

2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펄펄 날았다. 아리와 함께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 ‘케리아’ 류민석의 라칸이 힘을 합쳐 TES를 무력화시켰다. 킬 스코어는 15대 0. 단 1킬도 허용하지 않은 완승이었다.

T1은 3세트에서도 ‘케리아’ 류민석의 파이크, 이상혁의 갈리오가 초반부터 전장을 지배했다. 특히 류민석이 종횡무진 누비며 잘 성장했다.

TES도 무기력했던 1·2세트와 달리 반격에 나섰지만 초반 성장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역부족이었다. 36분 미드 한타에서 3킬을 올린 T1은 그대로 TES 본진으로 진격해 4강행을 확정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