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수장 신와르, 1년 전 지하 장기체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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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해 10월 7일 공격을 시작하기 몇 시간 전에 가자지구 지하에 장기 체류할 준비를 하는 영상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의 다니엘 하기리 대변인은 텔레비전 브리핑에서 신와르 관련 영상을 보여주면서 "잔인한 학살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인 10월 6일 밤, 신와르와 그의 가족들이 집 아래 지하 건물로 탈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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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해 10월 7일 공격을 시작하기 몇 시간 전에 가자지구 지하에 장기 체류할 준비를 하는 영상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당시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였던 신와르는 지난해 전례 없는 공격을 주도하여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을 촉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와르는 이번 주 초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신와르가 칸 유니스의 한 가정집 아래에 있는 터널에서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AFP통신은 1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다니엘 하기리 대변인은 텔레비전 브리핑에서 신와르 관련 영상을 보여주면서 "잔인한 학살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인 10월 6일 밤, 신와르와 그의 가족들이 집 아래 지하 건물로 탈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기리 대변인은 "평범한 티셔츠를 입은 신와르는 두 자녀와 아내와 함께 터널을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라며 "그들은 몇 시간 동안 혼자 있다"고 전했다.
신와르와 그의 아들은 음식, 물, 베개, 플라즈마 스크린, 매트리스 및 기타 장기 체류를 위한 기타 제품을 갖추고 오르내린다고 하기리 대변인은 설명했다. 대변인은 화장실, 샤워실 및 주방이 있는 지하 건물의 이미지도 보여주면서 그곳에서 음식과 현금, 일부 문서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 공개는 신와르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시의 한 파괴된 건물에 궁지에 몰린 채 홀로 남겨진 채 군대에 의해 사살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 군이 그의 사망 후 공개한 드론 영상에는 부상당한 것으로 보이는 신와르가 마지막 순간에 드론에 물건을 던지는 장면도 담겼다.
하기리 대변인은 "신와르가 고향 칸유니스에서 지하요새를 건설했다"며 "그 곳에 숨어 공격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하기리 대변인이 신와르가 숨어 지내며 팔레스타인 민족보다 가족의 안녕을 우선시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하마스는 "노골적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신와르 사령관은 우리 팔레스타인 민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를 이끌고 영웅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후 순교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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