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받은 손흥민, 최고 평점+경기 MOM 싹쓸이(종합)

"쉬는 동안 완벽하게 재충전…돌아와 기쁘다"
웨스트햄 상대로 리그 3호골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복귀전서 맹활약,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고 경기 MOM(Man Of the Match)까지 수상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가 이날 23일 만에 복귀했는데, 곧바로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3호골.

돌아오자마자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향해 현지 매체들은 찬사를 보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부상 후 곧바로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아슬아슬한 감아차기 슈팅, 기점이 되는 패스, 자책골을 유도한 슈팅, 그리고 득점까지 기록했다"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평점 9점은 동점골을 넣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다른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돌아와 훌륭하게 활약했다. 수비수들에게 문제를 일으켰고 직접 골까지 넣었다"면서 평점 8점을 줬다. 이 역시 쿨루셉스키, 데스티니 우도지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선정한 MOM까지 꿰찼다. 손흥민은 51.9%의 지지를 얻어 21.2%의 쿨루셉스키를 따돌렸다.

BBC의 패널 마크 슈와이처는 "손흥민은 오늘도 기대에 충족했다. 부상 이전에 갖고 있던 장점들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홈 팬들도 손흥민을 반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5분 티모 베르너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교체됐는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 박수로 손흥민의 활약을 반겼다.

손흥민 스스로도 완벽한 복귀전에 대해 만족했다.

그는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너무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 부상으로 재활을 했던 2~3주 동안 완벽하게 재충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뛰는 건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다. 특히 경기에서 이겼을 때는 더욱 그렇다"면서 "3주 동안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고 국가대표팀에도 가지 못했는데, 다시 팬들 앞에서 뛰며 기쁨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놓고도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복귀골을 넣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공을 받으면 항상 최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그 상황이 되면 수비를 뚫기 위해 집중한다"고 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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