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파이터’로 한국무용에 스며들다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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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쓰는 이들의 향연을 만드는 것에 특출난 Mnet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에 이어,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의 막을 열었다.
발레와 현대무용, 한국무용 세 장르의 무용수들이, 타이틀 그대로 '스테이지' 위에서, 오로지 춤 실력으로 대결을 펼치는데, '스트릿'이 무대에 오를 기회를 따내는 것이었다면 '스테이지'는 무대에서 '메인', 즉 주연 자리를 따내는 게 관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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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몸을 쓰는 이들의 향연을 만드는 것에 특출난 Mnet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에 이어,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의 막을 열었다. ‘스트릿’ 계열의 춤을 중심으로 시즌을 이어가는 게 다일 거라 여겼던 대다수 사람의 예상을 깨고, ‘스테이지’를 끌고 나온 것이다. 영민한 수가 아닐 수 없다.
발레와 현대무용, 한국무용 세 장르의 무용수들이, 타이틀 그대로 ‘스테이지’ 위에서, 오로지 춤 실력으로 대결을 펼치는데, ‘스트릿’이 무대에 오를 기회를 따내는 것이었다면 ‘스테이지’는 무대에서 ‘메인’, 즉 주연 자리를 따내는 게 관건이 된다. 그리하여 출연한 무용수들이 오디션을 통해 ‘퍼스트’와 ‘세컨드’, ‘언더’의 세 가지 계급으로 분류되는 피라미드 형식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퍼스트’ 계급이 무대의 중심을 확보할 자격을 가지며 계급 내에서도 경쟁이 치러진다. 실력이 비등하다 보니 아주 치열하여, 단 한 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집중력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경쟁자에게 빼앗길 위험에 처하고 마는 것이다. 순간의 긴장감과 압박감을 이겨내고 제 실력을 발휘하거나 혹은 그것을 활용하여 본래의 실력에 훨씬 웃도는, 일취월장한 결과를 낸 이가 작품의 주인공 역할을 거머쥘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서바이벌 형식을 취한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별다른 바 없게 여겨진다. 하지만 ‘스테파’의 차별성은 이전 ‘스트릿’ 중심의 서바이벌과 사뭇 다른, 특유의 정제된 분위기에서 비롯되는데, 아마도 세 장르의 무용수들이 한데 모여 있다 보니 자연스레 불필요한 부분이 최소화된 결과일 터. 공교롭게도 이러한 느낌이 ‘스테이지’의 세 장르와 상당히 잘 어울려, 어떤 면에선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까지 하니 흥미롭기 그지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건 단연 ‘한국무용’이다. ‘스테파’ 이전에는, 발레와 현대무용에 비해선, 대중성과 거리가 멀면 멀다고 할 수 있는 장르인 한국무용이, 출연한 무용수들이 내뿜고 있는 매력에 힘입어 많은 이들의 눈과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기 때문. 방송을 보고 나서, 해당 무용수가 올랐던 실제 무대를 찾아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하니 말 다한 셈이다. 어쩌면, 오히려 혜택을 입은 쪽은, ‘스테파’로 인해 한국무용에 매혹당할 기회를 얻은 대중일지도 모르겠다.
타이밍 또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문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한국무용을 내놓기 더없이 좋은 때가 아니던가. 한국무용 또한 한껏 물이 올라 있어서 거두게 될 좋은 성과가, 이미 예상된 혹은 예정된 상태였을 터. 물론 소 뒷걸음질로 잡은 쥐일 수도 있겠으나, 설사 그렇다 해도 대단한 운이다. ‘스테파’가 앞으로 기록할 성적이 이전 시리즈만큼, 또는 이전 시리즈보다 한층 더 기대되는 까닭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etvidet@naver.com, 사진 = Mnet 댄스 공식SNS]
스테파 | 한국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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