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박지영, 에어컨에 숨겨진 돈다발 발견했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10. 19. 21: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리미 패밀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리미 패밀리' 박지영이 에어컨에 숨겨진 돈다발을 발견했다.

19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7회에서는 30억 원을 품에 넣은 안길례(김영옥)와 이만득(박인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길례와 이만득은 으악산을 샅샅이 살핀 끝에 돈 가방을 찾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본인들이 큰 죄를 뒤집어쓸까 우려해 돈 몇 뭉치만 챙긴 뒤 자리를 떠나려 했으나, 곧 이만득은 "종신형을 받아도 겁날게 뭐가 있냐. 우린 이제 길어야 3~4년 살 건데 뭘 겁내냐"라며 눈을 번뜩였다.

늦은 밤, 이들은 챙겨온 가방을 꽉꽉 채운 뒤 산 아래로 내려갔다. 우선 묵직한 돈 가방을 세탁소에 숨긴 두 사람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고봉희(박지영)에게도 "많이 따고 왔다. 나중에 용돈 챙겨주겠다"라고 능청스럽게 발뺌한 뒤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쉽사리 잠에 들 수 없었다. 식구들이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곳에 가방을 두고 있을 순 없었기 때문. 그때 눈에 뜬 건 커버에 씌워진 에어컨. 이만득은 "다음 여름까진 저 껍데기 안 벗길 거 아니냐"라며 에어컨의 빈 공간에 돈뭉치를 쌓기 시작했다. 이들이 챙긴 돈뭉치는 총 600개, 30억 원이었다.


그런가 하면 고봉희는 TV를 통해 장학금 130억 원을 기부한 지승돈(신현준) 회장의 소식을 보게 됐다. 지승돈은 "아무리 세상이 어려워졌어도 돈 때문에 앞길이 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했고, 그와 함께 이를 지켜보던 배해자(오영실)는 "지 회장은 중년 회장 같지 않고 멋있다. 날 때부터 도련님이었을 거다. 처음 봤을 때부터 부티가 철철 흘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고봉희는 "아니다. 없는 설움을 아니까 베풀 줄도 아는 거다. 나 지 회장이랑 같이 대학 다녔었다"라고 해 배해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고봉희는 집안 사정이 어려웠던 지승돈을 위해 등록금을 대신 내줬던 적이 있었다.

잠시 고민하던 고봉희는 지승돈을 직접 찾아갔다. 지승돈은 차가운 눈빛으로 "몰라보겠다. 용건이 뭐냐. 미팅이 잡혀 있다. 빨리 말해라"라고 했고, 망설이는 고봉희에 "너도 돈 꿔달라고 온 거냐? 어제 기부 뉴스 뜨고 하루 종일 동창이고 후배고 미국 사는 지인까지 돈 빌려달라 연락이 온다. 그런데 너까지 이렇게 막무가내로 찾아와 하는 얘기가 돈 이야기냐. 졸업하고 못 본 지 40년이 다 되어간다. 동네에서 봐도 못 알아볼 만큼 서로 늙고 오래된 사이다. 근데 이렇게 돈 빌려달라 하고 싶냐"라고 짜증 냈다.

이에 고봉희는 "난 받을 돈이 있어서 왔다. 돈을 빌려 간 건 너고, 갚아야 할 사람은 너다. 내 돈 3억 갚아라 오늘 당장. 기억 안 나냐. 내가 너 등록금 없어서, 또 휴학해야 한다 해서 등록금 61만 원 빌려준 거, 강성 전자 주식 61만 원어치 팔아서 준 거 기억 안 나냐. 너 그때 분명 '꼭 갚겠다, 이자까지 쳐서 갚겠다'라고 했다. 내가 그때 안 팔고 있었으면 3억이다. 제대로 계산해서 준다 했으니까 약속 지켜라"라고 시리치며 "진작 갚았어야지, 내가 독촉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돌려줬어야지, 왜 37년이나 지나서 죄인처럼 내가 직접 찾아오게 만드냐. 금액이 커도 넌 할 말 없다"라고 했지만, 지승돈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빚쟁이가 빌려준 것만 기억하고 받은 건 기억 못 하나 모양이다. 난 갚았다. 네 결혼식 날, 정확히 결혼식 당일에 강성 전자 주가 따져서 축의금 냈다. 집에 가서 확인해 봐라"라고 답해 고봉희를 당황케 했다.

지승돈에게 굴욕을 당한 고봉희는 세탁소로 돌아와 홀로 술을 들이켜며 무책임하게 무거운 짐을 떠안겨놓고 세상을 떠난 남편을 원망했다. 그러다 열이 오른 그는 에어컨을 켜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고, 작동하지 않는 에어컨에 의구심을 품다 안에 숨겨져 있던 돈다발을 발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

다리미 패밀리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