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띄워주는 로봇…이색 승부수로 백화점 쫓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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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프라인 유통매장들이 부진한 가운데서 편의점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앵커>
편의점들의 이색 매장 경쟁은, 더 이상 급할 때 찾는 점포가 아닌 '주류' 유통망이 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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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프라인 유통매장들이 부진한 가운데서 편의점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이색적인 편의점들까지 소비자들을 끌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의점 커피 머신에 주문을 입력하자 로봇 팔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거품 낸 우유를 받더니 잘 흔들어 라테아트까지 그려줍니다.
반대편에선 기계가 자동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손님에게 내놓습니다.
로봇 판매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스마트 기술' 특화 매장입니다.
[이한솔/편의점 이용자 : (아이스크림이) 나올 때도 모양을 좀 잡아주더라고요. 처음에 아까 시럽 담을 땐 '얘 왜 우왕좌왕 거리지?' 했는데. (이런 매장은) 궁금해서라도 한 번씩 와보고, 체험해보고 할 것 같아요.]
또 다른 편의점, 입구에 과자나 음료 대신 각종 기초 화장품과 티셔츠 등 의류가 눈에 띕니다.
보통 먹거리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 매장과 다른 '패션·뷰티' 편의점입니다.
[이승재/편의점 이용자 : 편의점엔 보통 음식만 (사거나) 아니면 간단하게 물건 사러 오는데, 일단 옷이 있으면 관심이 가서….]
아예 한쪽 벽을 라면 수십 종으로 채우고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전문' 편의점도 등장했습니다.
편의점들의 이색 매장 경쟁은, 더 이상 급할 때 찾는 점포가 아닌 '주류' 유통망이 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체 유통업 매출 가운데 편의점이 차지한 비중은 16%로, 2021년 대형마트를 제친 데 이어 업계 1위 백화점을 0.6%p 차로 턱밑 추격하고 있습니다.
못 파는 물건이 없다는 판단에 제품군을 더 넓혀가고, 여기에 색다른 경험까지 줘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계속 유입시키는 전략입니다.
특히 온라인 위주의 소비 풍토 속 '체험' 특화는 오프라인만의 강점이라는 점에서 차별화 의도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윤성)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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