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침몰하는 난파선…민심 완전히 등 돌렸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모·방조 의혹을 불기소 처분하자 주말 시민단체 집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는 침몰하는 난파선”이라며 “민심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고 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숭례문 방향 4차선 세종대로를 메운 참석자들은 “윤건희(윤석열-김건희)를 타도하자” “정치검찰 박살 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시청역에서 청계광장, 을지로입구역, 숭례문오거리 등 도심을 행진했다. 촛불행동 관계자는 “참석자는 총 1만2000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김규현 변호사는 발언대에 서서 “검찰이 4년 넘게 끌어오던 주가 조작 사건을 불기소했다”며 “(2차 주포 김모씨가 가담자 민모씨에게) ‘주당 3300원에 8만주를 매도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지 7초 만에 김 여사 계좌에서 매도 주문이 나왔는데도 죄가 없다고 한다. 다른 전주는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왜 김 여사만 주가 조작을 몰랐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촛불행동은 측은 결의문에서 “침몰하는 난파선, 이것이 바로 윤석열이 처한 냉정한 현실이며, 모두가 난파서에선 탈출하기 위해 아우성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탄핵은 이제 되돌릴 수 없다”면서 “(탄핵을 촉구하는) 서명을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장이 총장실서 여교수 수차례 성추행 의혹…경찰 고발
- 김건희 여사 참석한 2시간짜리 행사에 1억원 쓴 복지부
- 피프티피프티 측, 워너뮤직에 200억대 손배소 청구
- 김태흠 “한동훈이 ‘어떻게 당대표 욕하냐’라더라, 내가 확 돌았다”
- ‘파우치’ 발언 KBS 박장범 앵커 “디올백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나”
- [단독] 김건희 ‘황제 관람’ 국악 공연 참석자 섭외, 대통령실이 직접 챙겼다
- 가자지구서 구호품 맞아 숨진 세 살배기···“원조 대신 존엄 원해”
- 한정석 선방위원 사퇴 “극우는 나 하나, 이제 심의에 시비 걸지마라”
- 설악산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등반객 깔려 3명 사상···강릉 주문진 일부 지역 한때 정전
- 매년 수천건 사건 몰리는데, 검사들은 ‘사퇴 러시’···“조직 와해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