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KS 대결' 박진만 삼성 감독 "단기전은 기세...들이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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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 승리를 이끈 박진만 감독이 KIA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 승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은 못 했는데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다"며 "나도 감독하면서 처음 KS에 올라갔는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21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KS 1차전을 시작한다.
삼성과 KIA가 KS에서 대결하는 것은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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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프로야구 PO 4차전에서 강민호의 결승 솔로포와 선발 데니 레예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2015년 마지막 KS 이후 9년 만에 KS 무대를 밟게 된 삼성은 2014년 통합 4연패 이후 10년 만에 KS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예스가 2경기 모두 승을 챙기고 홈에서 타격이 살아난 것이 승리로 연결됐다”며 “특히 LG의 빠른 주자들을 강민호가 잘 대비했다. 강민호가 상대의 맥을 끊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히지 못했다. ‘잘해야 5강 진출’이라는 박한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베테랑 강민호, 구자욱이 중심을 잡아주고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토종에이스 원태인이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발돋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은 못 했는데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다”며 “나도 감독하면서 처음 KS에 올라갔는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KS를 준비해야 한다. 한국시리즈는 당장 하루 쉬고 21일부터 시작한다. PO와 달리 이젠 삼성이 체력 걱정을 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다른 답이 없다”며 “1차전까지 잘 쉰 뒤 그냥 들이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S는 선발이 4명은 준비돼야 한다”며 “엔트리 변화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상으로 미국에서 재활 중인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KS에 맞춰 한국으로 오긴 어려울 것”이라며 합류 가능성을 낮게 돴다.
삼성은 21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KS 1차전을 시작한다. 삼성과 KIA가 KS에서 대결하는 것은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당시는 KIA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였다. 그때도 삼성은 PO에서 LG를 누르고 KS 무대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KIA는 막강한 팀이다. 올해 상대 전적도 KIA가 (12승4패로) 우리보다 훨씬 좋았다”며 “단기전은 기세다. 분위기 타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변할 수 있다. 기세를 믿고 붙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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