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HD현대중 임단협 관련 조속 마무리 촉구

조민희 기자 2024. 10. 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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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가 장기화하는 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교섭과 관련,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촉구했다.

울산상의는 1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조선업이 기나긴 불황을 극복하고 모처럼 회복기에 접어들며 호황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의 임단협 교섭 장기화는 울산경제 재도약에 힘을 보태주길 바랐던 울산시민들에게 실망감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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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성명서 발표. 불확실성 높은 국내외 여건 속
오는 22~25일 노조 파업 예고 우려 표명
"노사 힘겨루기 대신 상생 모습 보여주길"

울산상공회의소가 장기화하는 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교섭과 관련,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촉구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 8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난항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조선소 내 파업 참여 조합원들이 모인 모습.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울산상의는 1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조선업이 기나긴 불황을 극복하고 모처럼 회복기에 접어들며 호황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의 임단협 교섭 장기화는 울산경제 재도약에 힘을 보태주길 바랐던 울산시민들에게 실망감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선업계는 인력 수급 어려움, 원자재가 상승, 기자재 공급망 불안 등 적지 않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노사 간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그간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돌이킬 수 없는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울산상의는 중국의 1·2위 조선사 합병 추진, 한국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 분야에서의 중국의 급격한 수주 증대, 중동 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보호장벽 강화, 환율 불안 등 대외 환경 급변으로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노사의 신속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금은 본격적인 경영 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로, 노사가 힘겨루기할 것이 아니라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경기 회복세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다른 조선업체들은 교섭을 매듭짓고 미래 대비에 박차를 가하는 반면에,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앞선 10여 차례 파업에 이어 오는 22∼25일 또다시 파업을 예고해 우려스럽다”면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반목보다는 이해와 배려, 존중을 바탕으로 화합해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상의는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의 노사 교섭에 협력사, 지역주민, 가족 등 많은 시민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사가 부디 지혜로운 결정으로 조선업 장기 성장의 초석을 닦고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길 기대하며, 성실 교섭을 통해 상행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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