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본향' 전주서 재현된 태조어진 봉안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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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 봉안 의례가 19일 조선왕조 본향 전북자치도 전주시에서 재현됐다.
태조어진 봉안 의례는 숙종 14년(1688년)에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 태조어진을 서울로 옮겨갔다가 다시 전주에 봉안한 의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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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 봉안 의례가 19일 조선왕조 본향 전북자치도 전주시에서 재현됐다.
태조어진 봉안 의례는 숙종 14년(1688년)에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 태조어진을 서울로 옮겨갔다가 다시 전주에 봉안한 의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날 봉안 의례는 주정소(왕이 행차 중에 멈춰 쉬는 곳)로 정해진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개최된 진발의식(출발을 알리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이후 팔달로와 풍남문교차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까지 봉안 행렬이 이어졌다. 행렬 선두는 전라감사가 이끌었고, 진사대와 신연, 사관, 도제조, 중사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시민과 관광객은 환호성을 터뜨리며 조선왕조 의례 문화를 함께 즐겼다. 풍남문 사거리에선 시민과 관광객들이 행렬 일행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포토타임이 진행됐다.
경기전에 도착한 어진은 정전에 모셔졌다. 그리고 태조어진 봉안을 알리는 고유제(태조어진 봉안을 잘 마쳤음을 알리는 제례)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조어진 봉안 의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헌 기록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진행했다"며 "교통 통제에 협조해 준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며, 내년에도 재현행사 완성도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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