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KIA? 기세 믿고 붙어보겠다···구자욱은 상황에 따라 대타 출전 가능”[PO4]

이두리 기자 2024. 10. 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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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이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도자로서는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박 감독은 부상 회복 중인 구자욱을 포함해 투타 양면에서 ‘KS 대비 엔트리’를 새롭게 꾸릴 예정이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0-0의 균형이 오랫동안 이어지던 와중에 강민호의 결승 홈런이 삼성을 살려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후 “1회부터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든 경기였다”라며 “오늘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강민호 선수의 홈런 한 방으로 이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LG에 빠른 주자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강민호 선수가 잘 준비했는데 그 성과가 이번 플레이오프 때 나온 것 같다”라며 “강민호 선수가 LG의 흐름이나 맥을 잘 끊었다”라고 말했다. 강민호는 이날 2번의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를 3선발 체제로 치른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는 4선발 로테이션을 새롭게 꾸릴 예정이다. 박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경기 수가 많아서 선발이 4명은 준비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무릎 인대 손상으로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구자욱은 한국시리즈에 대타로 출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구자욱 선수는 계속 체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발로 나가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내보낼 구상을 하고는 있는데 하루하루 상태를 지켜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한국시리즈에서는 엔트리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체력 유지가 가장 중요한데 일단 들이대는 것밖에 답이 없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에게 타선이 막혀 힘겨운 경기를 했다. 박 감독은 “5회까지 엔스에게 막혀서 안타를 하나도 못 치다 보니 구자욱을 내보낼 기회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태인을 중간에 내보낼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데니 레예스 선수가 예상보다 길게 던졌고 구위도 좋아서 원태인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시켰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한국시리즈는 꿈도 못 꿨다”라며 “이번 플레이오프는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서 한국시리즈를 갈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1일 KIA와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박 감독은 “KIA는 막강한 팀이고 정규 시즌 상대 전적도 KIA가 더 좋았다”라면서도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기세가 있고 분위기를 타면 젊은 선수들이 변화할 수 있기에 기세를 믿고 한번 붙어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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