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한 삼성 강민호 "KS까지 21년 걸렸다, 우승 도전하겠다"[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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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9)가 마침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한풀이에 성공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유독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없었던 강민호는 첫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정규시즌 2369경기, 포스트시즌 30경기를 뛰었던 베테랑 강민호는 마침내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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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9)가 마침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한풀이에 성공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8회 터진 강민호의 솔로포가 결승타가 됐다.
앞서 대구에서 2연승 뒤 잠실에서 1패를 기록했던 삼성은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와 21일부터 7전 4선승제로 맞붙는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유독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없었던 강민호는 첫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PO 4차전 데일리 MVP에 뽑힌 강민호는 "이 인터뷰 꼭 하고 싶었다. 이 자리까지 오는 데 21년 걸렸다"면서 "좋은 기회가 왔는데 후회 없이 하늘에 맡기고 싸워 보겠다"고 말했다.
홈런 상황을 돌아본 그는 "사실 홈런을 쳤지만 뒤늦게 보니 웨이팅 사인이 나왔는데 휘둘렀더라"며 "난 못 봤다. 나중에 알았다"고 웃었다.
홈런만큼이나 이날 강민호의 도루 저지도 빛났다. 1회 홍창기, 2회 오지환의 도루를 막아내며 초반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았다.
그는 "(데니) 레예스의 퀵모션이 커서 뛸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주자 오는 쪽에 던지는 연습을 했는데 운 좋게 거기로 갔다. 덕분에 상대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정규시즌 2369경기, 포스트시즌 30경기를 뛰었던 베테랑 강민호는 마침내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롯데에서 2011년과 2014년, 삼성에서 2021년과 올해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이 이전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강민호는 "최다 경기 뛰면서 한국시리즈 못 간 선수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 있었다"며 "일단 그거 하나를 뗐다. 뗀 김에 우승 한 번 해서 우승 없는 선수라는 꼬리표도 떼겠다"고 말했다.
팀 내 고참 강민호의 한국시리즈를 위해 후배들도 의기투합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3차전 끝나고 후배들이 '이제는 형이 끌어달라'고 농담했다. 오늘은 내가 후배들 멱살을 잡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고 미소 지었다.
강민호는 한국시리즈에서 절친한 선배 최형우(KIA)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아마 연락이 와있을 것 같은데 형우 형과 멋진 승부 한번 해보겠다"며 "너무 자신만만하더라.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KIA는 투타 짜임새가 좋고 정말 강팀"이라며 "단기전에 LG가 까다롭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흐름을 끊었다. 그 흐름만 좋게 가져온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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