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꿈도 못 꿨는데, 이제 들이대 봐야지”…KIA 만나는 삼성, 박진만 감독 정상 도전 선언

최민우 기자 2024. 10.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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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쁨을 표출했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시리즈전적 3승 1패를 거둔 삼성은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제 정규시즌 우승 팀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경기에서는 데니 레예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레예스는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한 방을 터뜨렸다. 플레이오프 내내 잠잠했던 강민호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8회초 강민호는 손주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리드를 안겼다. 강민호의 솔로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이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1위 팀 KIA와 격돌한다. 삼성과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31년 만이다. 삼성은 KIA의 전신인 해태와 세 차례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한 번도 이겨본 기억이 없다. 198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4패로 무너졌고, 1987년에도 1승 4패로 졌다. 1993년에도 삼성은 해태에 2승 1무 4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타이거즈와 31년 만에 맞대결에서 첫 시리즈 승리를 노리는 삼성이다.

▲ 박진만 감독이 구자욱과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강민호를 맞이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

-한국시리즈 진출했다. 소감은

1회부터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힘든 경기였다. 타격 페이스가 너무 떨어져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강민호의 홈런 한 방으로 이기게 됐다. 타격 페이스는 한국시리즈 가서 올라올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

-시리즈 전체를 총평하자면

레예스와 원태인 1,2선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홈구장에서 장타력으로 이겼다. 그런 기세를 이어서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 했다. LG는 빠른 주자들이 많다. 강민호가 준비를 잘했다. 성과가 나왔다. 흐름을 잘 끊은 것 같다.

-한국시리즈 간다. 3선발 체제였는데 마운드 운영은

경기 수가 많다.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안 해봤다. 의논해야 한다. 선발이 4명 준비해야 한다.

-코너 시볼드는 한국시리즈 등판 가능하나

아직 비행기 탔다는 말을 못 들었다. 끝나고 한 번 더 체크해야 한다.

-비 때문에 휴식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어쩔 수 없다. LG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왔다. 우리는 한국시리즈에 가면 또 반대 상황이다. 시즌 순위가 그래서 어쩔 수 없다. 이틀 쉰 건 나쁘다고 생각 안한다. 체력적인 거나 괜찮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야 한다.

-선수들이 밑에서 올라가서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체력적인 차이가 분명 있을텐데

엔트리를 조금 변화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가서 의논을 해야 한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얼마만큼 체력을 유지할지가 중요하다. 잘 쉬어야할 것 같다. 나도 들이대는 것밖에 없다.

-엔트리 변화라면 오승환도 포함될 수 있나

여러 방면에서 의논해야 한다. 회의를 해보겠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도전하는 마음은

플레이오프 이겨서 너무 들떴다. 솔직히 올 시즌 시작하면서 한국시리즈는 꿈에도 못 꿨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나도 감독으로 처음 한국시리즈 갔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삼성이 하위권 예상이었다. 2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도 잘 했다. 비결은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1,2차전은 타격이 워낙 좋았다. 3차전도 졌지만 불펜 쪽에서 좋은 영향이 있었다. 이후에는 투수력으로 잘 막았다. 투타 조화가 좋았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 가게 됐다.

-구자욱의 한국시리즈 출전 여부는

계속 체크해야 한다. 선발로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타도 구상했다. 하루하루 체크하겠다.

-4차전 구자욱의 기용은

안타를 못 쳐서 기용하지 못했다. 찬스가 안 왔다. 홈런으로 강민호가 해결해줬다. 원태인도 중간에 기용 생각했는데 레예스가 구위 좋았다. 다음 원태인은 5차전 준비를 시켰다. 그런 상황이 없었다.

-KIA는 어떻게 생각하나

막강한 팀이다. KIA가 상대 전적도 좋았다. 단기전은 기세가 있다. 분위기를 한 번 탔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붙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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