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건립' 외쳤는데…LG, KS 구경도 못하고 씁쓸한 퇴장[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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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가을무대에서 퇴장했다.
LG는 1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0-1로 졌다.
PO 1, 2차전을 패한 뒤 3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한 LG는 4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려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진출이 무산됐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에서 벌어진 PO 1차전에서 LG는 홈런만 3개를 얻어 맞는 등 4-10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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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 2차전에서 홈런 8개 맞는 등 완패…'왕조' 노렸지만 KS 진출도 좌절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가을무대에서 퇴장했다.
LG는 1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0-1로 졌다.
PO 1, 2차전을 패한 뒤 3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한 LG는 4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려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구고 '왕조' 건립을 노렸지만 KS 무대를 밟지 못한 채 PO에서 가을을 마무리했다.
벼랑 끝에 몰려 있던 이날 삼성 마운드에 막혀 산발 3안타로 무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1회에 이어 2회에도 도루자가 나오는 등 주자가 출루해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통합 2연패를 목표로 했던 LG는 올해 정규시즌부터 삐걱였다.
LG는 지난해 우승 후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 올 시즌을 맞았다. 지난해까지 뒷문을 지켰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 진출로 떠나고 필승조 이정용이 군입대하는 등 오히려 출혈이 더 컸다.
남아있는 자원이 공백을 채울 거라 기대했지만 계산은 어긋났다.
새 마무리 투수 유영찬과 베테랑 투수 김진성을 제외하고 확실한 '필승조'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박명근, 백승현, 이우찬 등 기회를 부여 받은 선수들은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5선발 손주영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위안을 줬지만 마운드의 견고함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주축 타자들도 깊은 타격 부침을 겪으면서 순위 경쟁에서 앞서가지 못했다.
1위 싸움을 벌인 KIA 타이거즈를 넘어서지 못한 것도 치명타가 됐다. LG는 올해 KIA를 상대로 3승 13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8월 15일까지 KIA에 4게임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던 LG는 8월 16일 KIA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9회초 3점을 헌납하고 지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을 돌아보며 꼽은 가장 아쉬운 경기이기도 하다.
이후 2위도 지키지 못한 채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정상까지 맛봤던 LG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순위였다.
더욱이 KS에서 여유있게 상대를 기다린 것과 달리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부터 포스트시즌을 출발하며 긴 여정을 헤쳐 나가기엔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LG의 준PO 상대는 사상 처음 열린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KT 위즈였다. LG는 체력에서 우위에 서 있었지만, 시리즈를 압도하진 못했다. KT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벌이고 5차전에 가서야 3승 2패로 PO행을 확정했다.
어렵게 오른 PO 무대, 이제 불리한 쪽은 LG로 바뀌었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에서 벌어진 PO 1차전에서 LG는 홈런만 3개를 얻어 맞는 등 4-10으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는 홈런 5개로 7점을 헌납하는 등 5-10으로 무릎을 꿇었다.
투타 모두 완패였다. LG 투수들은 선발과 필승조 할 것 없이 삼성 타선의 매운 맛을 봤다. LG 타자들은 PO 1, 2차전에서 3홈런을 합작했지만 화력이 끓어오른 삼성 타선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PO 3차전을 1-0으로 잡고 기사회생했지만 KS에 닿기 위한 2승을 더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팬들에게 왕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1차적 목표가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쉽진 않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S 진출 좌절과 함께 새 왕조를 열려던 LG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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