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거짓말했나···‘팬폭행’ 연루자와 껴안고 입맞춤

이선명 기자 2024. 10.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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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와 프로듀서 코알라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 엑스 캡처



가수 제시가 자신의 팬을 폭행한 이와 연루된 이와 함께 작업을 하고 포즈를 취한 사진 등이 알려지며 거짓말 의혹이 일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시가 ‘어떤X’(What Type of X) ‘콜드 블러드’(Cold Blooded) ‘눈누난나’ 등 프로듀싱에 참여한 이가 코알라이고 그와 제시가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사진 등이 확산됐다.

이와 함께 공유되고 있는 사진에는 제시와 코알라는 서로 얼굴을 밀착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고 또 다른 사진에선 코알라가 제시를 등에 업고 제시는 그의 품에 안겨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제시와 코알라 일행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에서 미성년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으나 제시 일행은 이 팬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당시 폭행 장면은 CC(폐쇄회로)TV에 그대로 담겼다. 제시는 폭행을 말리다가 현장을 떠났고 인근 술집으로 이동해 술자리를 계속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제시가 있는 술집을 찾아 피해자를 폭행한 이의 행방을 물었으나 제시는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시 측은 가해자에 대해 “우리는 (가해자와)전혀 관련이 없고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의 친구이자 중국인”이라고 했다.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가해자를 처음 본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처음 봤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제시의 여러 곡에 참여한 사실 등이 알려지고 코알라와 제시가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장면 등이 공개되면서 제시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코알라는 지난 11일 코일라는 피고소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 누리꾼은 제시를 범인은닉, 도피 혐의로 고발했다.

제시는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된 상태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제시의 소속사였던 DOD는 지난 18일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 숙고 끝에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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