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벼랑 끝 역투에도 끝내 침묵한 타선..LG의 가을은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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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이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LG 타선은 이날도 침묵하며 삼성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LG 타선은 레예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끝내 타선이 응답하지 않은 LG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꿈을 결국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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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 타선이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10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0-1 패배를 당했다. LG는 시리즈를 1승 3패로 마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고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대구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한 LG는 안방으로 돌아온 3차전에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MVP인 임찬규와 '숨은 MVP' 에르난데스가 9이닝을 함께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영봉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의 두 영웅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 승리했지만 타선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LG는 3차전에서 겨우 1점을 얻으며 1-0 신승을 거뒀다. 3차전에서 삼성이 사실상 '임시 선발'이나 다름없는 황동재를 기용했음에도 LG 타선은 무기력했다.
대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규시즌 홈런 1위인 삼성 타선이 연이틀 10득점을 올리며 화력쇼를 펼치는 가운데 LG는 타선이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4점, 2차전에서는 5점을 얻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경기 후반에 만회하는 점수를 낸 것이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4차전에 앞서 "1-3차전에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한 번은 터져주지 않겠나. 시리즈가 밀리고 있는 것은 마운드보다는 타선이 못쳤기 때문이다"며 "야수들이 지쳐서 타이밍이 조금씩 늦는 것이 보이지만 하루를 더 쉰 만큼 괜찮기를 바란다"고 타선의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염 감독의 바람은 헛된 희망에 그쳤다. LG 타선은 이날도 침묵하며 삼성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이닝 당 투구수가 20개에 달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 선발 레예스는 이날도 공이 날카롭지 못했다. 하지만 LG 타선은 레예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1-2회 레예스가 흔들리며 안타 2개, 사사구 1개, 상대 실책으로 주자가 네 명이나 출루했지만 작전 실패와 적시타 불발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주포인 3번 오스틴은 시리즈 단 1안타에 그치며 찬스마다 아쉬움을 삼켰고 김현수도 2차전 9회 홈런포를 제외하면 의미있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오지환 역시 1차전 솔로포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중심타선이 침묵하니 득점이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뜨거웠던 2번타자 신민재도 이날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를 기록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이날 선발 엔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벼랑 끝에서 최선을 다했다. 불펜도 2차전 선발투수였던 손주영이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내주기는 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며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야구는 결국 점수가 나야 승리하는 경기. 무기력한 타선을 마운드가 끌고가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끝내 타선이 응답하지 않은 LG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꿈을 결국 이루지 못했다.(사진=오스틴/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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