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입대 선택한 의대생 급증...군 의료체계 붕괴 우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들의 수업거부와 휴학 사태가 장기화된 가운데, 다수의 의대생들이 현역병 입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무청이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자는 1,052명에 달했습니다.

최근 현역병 의대생 수(2019년 112명, 2020년 150명, 2021년 214명, 2022년 191명, 2023년 267명)와 비교하면 올해 현역병 입대를 결정한 의대생 수는 4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입니다.

한편 의대생의 현역병 입대가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군의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황희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정책이 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를 부추기고 있다”며 “향후 군의관 수급이나 군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의대생들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