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희롱하던 외국인, 이번엔 편의점에서 라면 쏟고 난동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지하철 안에서 음란물을 시청하는 영상을 자랑스럽게 게시한 외국인 유튜버가 이번엔 ‘편의점 민폐’ 영상을 게재했다. 테이블에 라면 국물을 쏟고 면발을 내동댕이 치는 영상이다.

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Johnny Somali) 씨가 지난 17일 한국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영업 중인 가게에서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촬영을 하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쏟아버리는 등 각종 무례한 짓을 일삼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소말리 씨는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 한국인 여성에게 허락도 구하지 않고 무턱대고 카메라를 가져다 대며 촬영을 시도했다. 편의점에선 크게 음악을 트는가 하면 소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직원으로부터 편의점 안에선 음주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제지 당하자,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일부러 쏟아버리는가 하면 면발을 내던지는 등 상상을 초월한 난동을 부렸다.

이 유튜버는 앞서 이태원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며 “나는 한국의 생각을 지지한다.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지하철 객실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실수인 척 음란물을 재생하는 몰상식한 행동의 영상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버스 안에선 북한 음악을 큰 소리로 틀어 쫓겨나기도 했다.

한국에서만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6월엔 일본의 지하철에서도 음란물을 재생하고,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원자폭탄’이라는 가사가 담긴 음악을 틀며 동아시아 곳곳에서 의도된 민폐 행동을 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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