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피치도, 관중석도 뜨거웠다...부천과 수원 삼성, 승점 6점짜리 경기서 '명승부' 연출

유지선 기자 2024. 10.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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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1995와 수원 삼성이 90분 동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부천과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3분 수원 삼성이 뮬리치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부천도 후반 22분 바사니가 동점골을 터뜨려 추격했다.

6위 수원 삼성도, 7위에 랭크돼있던 부천도 플레이오프 진출권(5위)에 합류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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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부천FC 1995와 수원 삼성이 90분 동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피치도, 관중석도 뜨거웠던 90분이다.

부천과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3분 수원 삼성이 뮬리치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부천도 후반 22분 바사니가 동점골을 터뜨려 추격했다.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6위 수원 삼성도, 7위에 랭크돼있던 부천도 플레이오프 진출권(5)에 합류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수원의 변성환 감독은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라는 생각이라며 이를 악물었고, 이영민 감독도 남은 일정을 좌우할 출발점이나 다름없는 경기라며 강력한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부천은 이날 경기에서 홈 2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로 인해, 헤르메스가 그라운드와 멀찌감치 떨어진 트랙 뒤 관중에서 응원을 펼쳤다. 물론 헤르메스는 '일당백'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영민 감독도 "선수들이 상심했을 팬들을 위로해줄 차례다. 선수들이 오히려 (뜨거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했다.

 

수원 삼성 원정 팬의 규모는 실로 굉장했다. 골대 뒤 관중석 한편이 온통 수원 삼성의 파란색이었을 정도다. 수원 삼성 원정 팬들은 90분 내내 우렁찬 응원 소리로, 홈을 방불케 하는 응원을 펼쳤다.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응웡전이, 피치 위에선 명승부가 펼쳐졌다. 먼저 웃은 건 수원 삼성이었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뮬리치가 먼저 골로 화답한 것이다. 수원 삼성은 전반 33분 파울리뇨가 오른쪽 측면에서 뮬리치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뮬리치가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부천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수원 삼성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양형모가 루페타의 페널티킥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수원 삼성 팬들은 이 순간에도 우렁찬 야유 소리로 키러 루페타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부천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바사니가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피터를 가뿐하게 제친 뒤 깔끔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친정팀' 수원 삼성의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이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치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그래도 이날 관중석과 그라운드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와 대조적으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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